2008년 11월 5일 부천여중 축제로 음향알바를 다녀왔다.
최근 내내 휴가를 써서 특별히 쉬었다기 보다는 일을 주로 하다보니 휴식이 많이 없다. 저저번주의 휴가에도 인성이형을 따라서 이대 APM 쪽으로 행사알바를 갔었고... 그 외에 이곳저곳에서 부탁하는 내용을 들어주다 보니, 이래저래 늦잠을 잘 타이밍이 잘 주어지지가 않는다.
어찌됐든...
11월 5일 부천여자중학교 축제를 하게되는데, 문화재단에서 지원을하면서 내가 알바를 하는 음향 업체인
情SOUND 가 들어온단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의 행사이다 보니까, 알바를 한다고 자청을했고 이번역시 휴가를 쓰고난 후 알바를 하게되었다. 시스템설치는 11월4일날 이미 완료가 된 상태로 연습 후에 성욱이형과 강현이형을 만나, 부천의 모 숙박업소에서 맥주캔을 따면서 놀다가 취침후 바로 부천여중으로 출발하였다.
행사내용은 다른 행사보다 마이크 사용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 없었고.. 장비 철수할 때에도 체육관 바로 앞에 차를 댈 수 있어서 정말 쉽게 일이 진행되었다. 특별히 힘들었다면, 일단 여자학생들을 강당에 모아놓으니까 소리 한 번 지르면 너무 컸던게 힘들었다랄까...ㅎ 어쨌든 간에 행사내용은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기로 하고, 인상이 깊었던 것만 몇 개 적고자 한다.
먼저.. 부천여중 자체에 대한 것인데 부천여중이라 한다면 나의 모교(성주중학교)에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여자 중학교로 중학생인 당시 워낙에 싸이코스러운 여학생들을 많이봐버려서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는 않다.
예를들어.. 등교하는 여중 뒷길을 보고 창문에 달라붙은 여중애들이 '야야~ 오빠~ ' 등등을 외치거나.. 남녀공학의 여학생과 여중학교의 여학생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학원에서의 여중애들의 이미지는 OTL... 물론! 여자들끼리 있다보니, 분위기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도 배제할 수 는 없다. 오늘 여중에 도착했을 때도 그렇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욕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걸 보며 '역시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해버렸던게 바로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 그대로 였다. 그러나 역시 이건 평소 '고정관념' 에 따른 것이었던걸까? 행사를 하면서 그 이미지 꽤 많이 바뀌었다. 일단, 말은 정말 잘 듣는다. 알바 중에 행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면, 귀 기울여 듣기도 하고~ 옆에 있으면, '누구세요?' '몇살이세요' 라고 묻기도 하고~(참고로.. 몇 살 같애? 라고 했을 때 20살이라고 대답해준 애는 땡큐 !) 자기 차례 전에 하이파이브 해달라는 학생도 있고...^^ 특히 행사 끝나고 철수할 때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중학생의 목소리(?)로 '수고하셨어요~ 안녕히가세요~' 라고 해주는 것을 들었을 때는 다들 이뻐 보였다. 후에 교생실습을 나가던가, 선생님을 하게 됐을 때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저런 모습의 친구들이라면 힘이 날 수 밖에 없겠지?ㅎ 에이~ 나도 늙긴 늙었나-;; 음.. 얼굴이 기억나는 몇몇 친구들이 생각이 나는데, 어차피 내가 송내2동에 거주하고 송내1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분명 마주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혹시나 알고서 인사하는 친구가 있으면 음료수나 하나 사줘야겠다.
두번째.. 오늘 행사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 바로 '부곡중' 의 B-boy 이다. '부곡중' 에 대해서 크게 아는 건 없지만;; 고1때 사겼던 여자친구가 부곡중 출신(이 얘기는 왜 꺼내?;;) 공연을 앉아서 보고 있는데.. 중학생 치고는 굉장히 잘한다. 신체적으로 미성숙해서의 부족함이 느껴질지는 몰라도.. 다들 열정이 있었고, 연습을 꽤나 많이 했는지 스탭이나 전체적인 틀의 팀웍이 아주 좋았다. 그 중에 정말 잘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키도 그다지 크지 않았고, 동안의 얼굴이라 나는 똑같은 부곡중 학생으로 착각을 하였다. 알고보니 그 학교 체육 선생님...마이크를 잡았을 때 하는 말이 이거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곡중 체육교사로 있는 ㅁㅁㅁ 입니다.' 깜짝!!!... 여중학생들도 깜짝!
그 선생님의 멘트 중에 빠르게 지나간 내용 중.. 별거 없는 말이 었지만,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돈다. '교사지만 춤추는게 너무 좋다보니...(뒤에 흘림)' 란 멘트.. 전체적인 것을 보았을 때 그것은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 껴서 하게된게 아니라, 교사가 아이들을 이끌면서 B-boy 를 만든 이미지인데.. 춤추고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이러한 무대를 보여준 것이 내 뇌리에 꽤 계속 남아있다. 아무래도 내 목표 중에 하나가 선생님이 되든 무엇이 되든 밴드부를 잡든 새로운 아이들을 발굴하든간에.. 옆에서 도와 주고 싶은 것도 있어서인 듯 하다. 학교가 단순히 학문만 가르치는 곳을 만들고 싶지는 않는다는 것.. 역시 이쪽도 '꿈'을 키워주는 쪽일까?? 분명 저 B-boy 단원들 중에 고등학교에 가서 혹은 더 나아가서 성인이 되어서 계속 춤추고 있을 학생은 분명히 있을 거다.
그나저나... 학교 축제행사는 그만 가야될 것 같다. 갈 때마다 느끼는건.. '내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애!' 란 느낌
때문에, 나.. 중학교,고등학교(특히 중3)에서 추억이 너~~무 많기 때문에 너무 젖어버린다ㅠ
오늘 정말 피곤해서 잠을 자려 했는데, 그냥 요즘 블로그 업데이트가 없어서; 올리고 취침!
어찌됐든...
11월 5일 부천여자중학교 축제를 하게되는데, 문화재단에서 지원을하면서 내가 알바를 하는 음향 업체인
情SOUND 가 들어온단다. 집과 가까운 곳에서의 행사이다 보니까, 알바를 한다고 자청을했고 이번역시 휴가를 쓰고난 후 알바를 하게되었다. 시스템설치는 11월4일날 이미 완료가 된 상태로 연습 후에 성욱이형과 강현이형을 만나, 부천의 모 숙박업소에서 맥주캔을 따면서 놀다가 취침후 바로 부천여중으로 출발하였다.
행사내용은 다른 행사보다 마이크 사용이 극히 적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 없었고.. 장비 철수할 때에도 체육관 바로 앞에 차를 댈 수 있어서 정말 쉽게 일이 진행되었다. 특별히 힘들었다면, 일단 여자학생들을 강당에 모아놓으니까 소리 한 번 지르면 너무 컸던게 힘들었다랄까...ㅎ 어쨌든 간에 행사내용은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기로 하고, 인상이 깊었던 것만 몇 개 적고자 한다.
먼저.. 부천여중 자체에 대한 것인데 부천여중이라 한다면 나의 모교(성주중학교)에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여자 중학교로 중학생인 당시 워낙에 싸이코스러운 여학생들을 많이봐버려서 그다지 이미지가 좋지는 않다.
예를들어.. 등교하는 여중 뒷길을 보고 창문에 달라붙은 여중애들이 '야야~ 오빠~ ' 등등을 외치거나.. 남녀공학의 여학생과 여중학교의 여학생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학원에서의 여중애들의 이미지는 OTL... 물론! 여자들끼리 있다보니, 분위기상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도 배제할 수 는 없다. 오늘 여중에 도착했을 때도 그렇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욕도 여기저기서 들리는 걸 보며 '역시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해버렸던게 바로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 그대로 였다. 그러나 역시 이건 평소 '고정관념' 에 따른 것이었던걸까? 행사를 하면서 그 이미지 꽤 많이 바뀌었다. 일단, 말은 정말 잘 듣는다. 알바 중에 행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면, 귀 기울여 듣기도 하고~ 옆에 있으면, '누구세요?' '몇살이세요' 라고 묻기도 하고~(참고로.. 몇 살 같애? 라고 했을 때 20살이라고 대답해준 애는 땡큐 !) 자기 차례 전에 하이파이브 해달라는 학생도 있고...^^ 특히 행사 끝나고 철수할 때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중학생의 목소리(?)로 '수고하셨어요~ 안녕히가세요~' 라고 해주는 것을 들었을 때는 다들 이뻐 보였다. 후에 교생실습을 나가던가, 선생님을 하게 됐을 때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 힘들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저런 모습의 친구들이라면 힘이 날 수 밖에 없겠지?ㅎ 에이~ 나도 늙긴 늙었나-;; 음.. 얼굴이 기억나는 몇몇 친구들이 생각이 나는데, 어차피 내가 송내2동에 거주하고 송내1동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니 분명 마주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혹시나 알고서 인사하는 친구가 있으면 음료수나 하나 사줘야겠다.
두번째.. 오늘 행사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 바로 '부곡중' 의 B-boy 이다. '부곡중' 에 대해서 크게 아는 건 없지만;; 고1때 사겼던 여자친구가 부곡중 출신(이 얘기는 왜 꺼내?;;) 공연을 앉아서 보고 있는데.. 중학생 치고는 굉장히 잘한다. 신체적으로 미성숙해서의 부족함이 느껴질지는 몰라도.. 다들 열정이 있었고, 연습을 꽤나 많이 했는지 스탭이나 전체적인 틀의 팀웍이 아주 좋았다. 그 중에 정말 잘하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키도 그다지 크지 않았고, 동안의 얼굴이라 나는 똑같은 부곡중 학생으로 착각을 하였다. 알고보니 그 학교 체육 선생님...마이크를 잡았을 때 하는 말이 이거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곡중 체육교사로 있는 ㅁㅁㅁ 입니다.' 깜짝!!!... 여중학생들도 깜짝!
그 선생님의 멘트 중에 빠르게 지나간 내용 중.. 별거 없는 말이 었지만, 지금도 머릿속에 생생히 돈다. '교사지만 춤추는게 너무 좋다보니...(뒤에 흘림)' 란 멘트.. 전체적인 것을 보았을 때 그것은 교사가 학생들 사이에 껴서 하게된게 아니라, 교사가 아이들을 이끌면서 B-boy 를 만든 이미지인데.. 춤추고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데리고, 이러한 무대를 보여준 것이 내 뇌리에 꽤 계속 남아있다. 아무래도 내 목표 중에 하나가 선생님이 되든 무엇이 되든 밴드부를 잡든 새로운 아이들을 발굴하든간에.. 옆에서 도와 주고 싶은 것도 있어서인 듯 하다. 학교가 단순히 학문만 가르치는 곳을 만들고 싶지는 않는다는 것.. 역시 이쪽도 '꿈'을 키워주는 쪽일까?? 분명 저 B-boy 단원들 중에 고등학교에 가서 혹은 더 나아가서 성인이 되어서 계속 춤추고 있을 학생은 분명히 있을 거다.
그나저나... 학교 축제행사는 그만 가야될 것 같다. 갈 때마다 느끼는건.. '내가 너무 늙어버린 것 같애!' 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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