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5 - 하코다테
오
늘은 하코다테에 가야한다. 오타루에서는 대략 4시간을 조금 넘게 열차를 타고 달리면 도착하는 곳이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의 남쪽 관문이라고하는 혼슈에서 넘어오는 모든 열차는 하코다테로 온다. 아마 도쿄에서 홋카이도를 열차로 오게되는 사람이라면, 하코다테까지와서 열차를 갈아탄 후 삿포로나 타지역으로 가게된다. 지금은 하코다테까지 신칸센라인이 공사중에 있다고 하니, 조금만 지나게된다면 도쿄에서도 홋카이도를 가는데 반나절이면 통과하는 날이 오리라 생각이 된다. 뭐 신칸센 라인이 생기든 말든 다음번에는 꼭 도쿄에서 홋카이도로 넘어가는 것을 해보고 싶다. 일본은 나라가 길기도 하고 우리나라 처럼 새마을호,무궁화호,KTX 이렇게 고정식이 아니라 각 노선마다 이름도 가지각색이고 열차 생김새도 지역마다 틀리기도 하고~ 가끔 열차여행으로만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본은 열차를 탈 때마다 열차여행의 매력에도 충분히 이끌린다.

일단 하코다테의 위치는 구글맵상 저렇게 되어있다. 홋카이도 남쪽 최고의 도시이다. 아참,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넘어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오직 배와 열차뿐이다. 열차는 저 바다 깊은 곳에 지하터널이 있다. 꽤 예전에 지어진 터널이다.

가기전에 오타루 역사를 한 번 찍고 갔다. 보시다 시피 가스등불이 오타루역사내를 장식하고 있다.

하코다테로 가는 호쿠토 열차를 타기위해서는 삿포로로 다시 이동해서 환승했어야 했는데, 이것은 오타루에서 탄 쾌속 에어포트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린샤는 없고 지정석이 존재한다. 좌석마다 손잡이로 분리되어있고 seat 도 꽤 편했다. 어쨌든 삿포로에 가서 호쿠토 열차로 갈아타버렸다~ 이번에도 역시 슈퍼 호쿠토는 아니었다 ㅠㅠ ( 대체 언제타게 될 것인가! 슈퍼 호쿠토!! )

호쿠토열차에 탑승을하고, 이제 하코다테로 달렸다. 열차안에서는 대부분 잤는데~ 가다가보면 이렇게 북태평양을 끼고 열차가 갈 때가 있다. 역시 잔잔했다-_- 나의 여행때는 왓카나이를 제외하고는 거센 파도를 보지 못했다.

그렇게 하코다테에 도착! 좀 남쪽으로 왔는데도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바로 위에 보이는 열차가 바로 반대편 홈에서 대기를 타고 있었다. 혼슈의 하치노헤로 가게되는 485 계 열차인 하쿠초다. 다른사람들의 여행기에서 줄기차게 봤던 열차라 뭔가 낯이 익었다. 비교적 쉬운 한자로 되어있는 하치노헤역시 눈에 팍 들어왔고... 보면서 '아 저거타면 혼슈로 가게되는구나.. 나중에 꼭 타고 싶다' 란 생각이 들었고, 나말고도 몇 몇 사람도 이 열차를 찍고 있었다.

하코다테 역! 다른 곳과는 다르게 현대식 건물에 비교적 깔끔한 역사를 가지고 있던 곳 이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이 곳 호텔은 조금 좋은 곳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위치가 조금은 걸어 들어가야하는 곳이라 지도를 보고 약간은 헤맸다. 그렇게 호텔로 향해 걸어가는데, 이거 생각보다 멀다. 덕분에 담날 역으로 돌아갈 때는 택시타고 갔다. 기본료면 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일본의 택시는 비싸다!!

멀다. 생각보다 멀다...ㅎ 저기 멀리 보이는 하코다테산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호텔. 최상층에 노천온천도 있는 규모가 되는 곳이다. 전망도 좋은 곳인데 난 그렇게 비싼 플랜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좋은 전망은 아니었다. 그러나.. 방이 조금은 남는 것인지 싱글이 없던 것인지 이 사람이 트윈을 주었다! 덕분에 방은 굉장히 넓어서 좋았다!

깨끗하고 넓고~ 딱 좋았다. 온천을 이용하라는 가운 따로, 잠옷도 따로 있고..!! 방도 넓은 거 주었는데, 막 어지럽히기 미안해서 왼쪽 침대만 이용하고 오른쪽은 흐트러짐없게 고이 놔두었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노트북을 꺼내들고 이런저런 정보를 입수를 시작했다. 아니 먹거리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오타루에서 못 먹은 이제스시가 그리워 이곳에서 스시를 먹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패스하고 럭키삐에롯에서 유명한 상하이치킨버거를 먹기로하고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저기 산위에 보이는 곳이 하코다테 전망대이다. 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질때쯤 많은 관광객들이 저기를 찾는다. 나 역시 비록 삼각대는 못 가져왔어도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안갔다. 그 이유는 밑에서 설명하리~~

내가 묵었던 호텔이다. 이곳의 이름이 하코다테 라비스타 BAY 였던 것 같은데.. 알고보니 이곳 역시 창고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던 것이다. 이밖에도 예전 건물을 유지하면서 그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 홋카이도에 유독 많았다.

해가 지고 있을 때 쯤이었다. 이렇게 정박된 보트들도 꽤 있었다. 아마 개인용이겠지??

이렇게 BAY 라고 적혀있다. 이런 건물이 쭉 이어져있는데, 각종 레스토랑이나 샵들이 안을 차지 하고 있었다.

이것은 가다가 발견한 럭키 삐에롯!! 이따 와서 먹어줄테니 기다리고 있어라! 라며 하치만자카로 향했다.

하치만자카 사진을 찍기위해 맨 위로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여고생들이 2명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학생들은 부럽구나~ㅎ

이건 그냥 올라가다가 찍었다. 일본의 집들 풍경이랄까.. 아니 일본집이라기보다는 홋카이도 집들의 풍경. 본토와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다. 어딜가든 홋카이도는 홋카이도만의 풍경이 있었다.

하치만자카.. 해가 져갈 수록 안개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이런 구도로 사진들을 많이 찍는데, 맑을 때는 나름 캘리포니아의 어느 항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내가 왔을 때는 날씨가 저따구였다. 해가지면 질 수록 안개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하치만자카를 거쳐 구 하코다테구 공화당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낯에익는 소리가 들린다; 한국말이다. 역시 하코다테까지는 한국말을 하는 관광객이 눈에뛴다. ( 이후 쿠시로로 넘어가 왓카나이까지 갔을 때는 한국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건물안에 들어가지 않았고, 밤에 조명으로 인해 해 꽤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인데 해가 진 후에는 특별히 방문하지 않았다. 하코다테나 오타루나 나중에 왔을 때 충분히 올만한 곳이기 때문에 크게 비중을 둔 곳이 아니라 미련없이 그냥 쭉 둘러보고는 지나쳤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한국인 아줌마 부대 ㅎ 저 분들 외에는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이다.

비잔틴 양식의 하리스토스 정교회이다. 홋카이도가 러시아 근처에 위치해있어 러시아의 영향을 꽤나 받았음을 보여주는 곳. 그러니까 정교회가 이렇게 있었겠지... 1858년에 최초로 지어진 정교회인데, 러시아 영사관의 예배당으로 사용하다가 불에타서 없어졌다가 1916년도에 재건축한 건물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다가 슬슬 하코다테의 야경을 보러 로프웨이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거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하코다테 산부터 안개가 미친듯이 끼고 있었다. 삼각대도 안가져왔는데 시야가 이지경이라하면 야경 보는건 접어야 한다. 게다가 엄청난 수학여행 일파와 관광객으로 버스가 하나둘씩 야경을 보러 로프웨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있었다. 그냥 끊임없이 들어왔다. 갑자기 가기가 싫어졌다 ㅎㅎ 삼각대안가져온 것도 있고, 저런 안개라면 갔다가 괜히 돈낭비일뿐 아무것도 보고 오지 못한다. 저렇게 안개를 끼는 것을 보고 호텔로 되돌아갈 때도 안개는 계속 커져서, 나중에 온천하러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에는 가시거리 10미터도 안되보일정도로 안개가 짙게 꼈다. 아쉬움 또한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참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한다.

타보지는 못 했지만, 되돌아가면서 보게된 전차 ㅎ 이제는 럭키 삐에롯에서 햄버거를 사러 갈 차례이다. 메뉴를 쭉 보다가 햄버거와 콜라를 사서 가게를 나왔는데,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가게에 지속적으로 손님이 와서 햄버거를 사가는 모습이었다. 주로 차를 끌고와서 포장해서 가는 사람이 많았다.

이건 바다의 만쪽.. 안개가 계속 끼고 있다. 그런데 저 조명이 있는 배는 도대체 뭐하는 배이길래 항상 저렇게 떠있는 건지 모르겠다; 박물관이나 음식점인것인가??ㅎ 나중에 찾아보니 ' 하코다테시 세이칸연락선기념관 마슈마루' 라고 되어있다.. 하코다테역에서 바로 코앞인데 막상 하코다테역에선 보이지 않았다;;;

그냥 의미없이 찍은 신호등-_- 일본에서 인적이 드물거리의 밤에는 신호등에 어떤 버튼을 눌러줘야한다. 그래야 신호작동..

야간에 bay 쪽의 모습이다. 가게는 맥주바와 같은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고 있었다.

이것이 럭키 삐에롯의 메인인 상하이 치킨버거. 맛있었다. 뭐랄까; 우리나라 햄버거들은 꽤 오랫동안 방치해두어서 눅눅한것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그런걸 먹어본적이 없다. 사람이 빈번해서 그런 것인지;; 무엇인지ㅎ 여튼 맛있었다. 이것이 홋카이도에만 있는 패스트푸드점인 럭키 삐에롯의 햄버거이다. 카레도 맛있다던데ㅎ 여튼 이렇게 하코다테의 일정은 마무리를 지었고~ 밤에는 온천가서 온천을 즐겼다. 온천이 호텔 꼭대기에 위치해서 전망도 기대했었는데 아까 얘기했다 시피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어서 보이지도 않았다. 심지어 노천 온천에 유리로 둘러싸여서 김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건가 오해까지 할 정도로...ㅎ
내일은 오누마공원을 관광 후 쿠시로로 가는 길목인 오비히로에서 숙박을 하는 일정이다.
일단 하코다테의 위치는 구글맵상 저렇게 되어있다. 홋카이도 남쪽 최고의 도시이다. 아참,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넘어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오직 배와 열차뿐이다. 열차는 저 바다 깊은 곳에 지하터널이 있다. 꽤 예전에 지어진 터널이다.
가기전에 오타루 역사를 한 번 찍고 갔다. 보시다 시피 가스등불이 오타루역사내를 장식하고 있다.
하코다테로 가는 호쿠토 열차를 타기위해서는 삿포로로 다시 이동해서 환승했어야 했는데, 이것은 오타루에서 탄 쾌속 에어포트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그린샤는 없고 지정석이 존재한다. 좌석마다 손잡이로 분리되어있고 seat 도 꽤 편했다. 어쨌든 삿포로에 가서 호쿠토 열차로 갈아타버렸다~ 이번에도 역시 슈퍼 호쿠토는 아니었다 ㅠㅠ ( 대체 언제타게 될 것인가! 슈퍼 호쿠토!! )
호쿠토열차에 탑승을하고, 이제 하코다테로 달렸다. 열차안에서는 대부분 잤는데~ 가다가보면 이렇게 북태평양을 끼고 열차가 갈 때가 있다. 역시 잔잔했다-_- 나의 여행때는 왓카나이를 제외하고는 거센 파도를 보지 못했다.
그렇게 하코다테에 도착! 좀 남쪽으로 왔는데도 생각보다 쌀쌀한 날씨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바로 위에 보이는 열차가 바로 반대편 홈에서 대기를 타고 있었다. 혼슈의 하치노헤로 가게되는 485 계 열차인 하쿠초다. 다른사람들의 여행기에서 줄기차게 봤던 열차라 뭔가 낯이 익었다. 비교적 쉬운 한자로 되어있는 하치노헤역시 눈에 팍 들어왔고... 보면서 '아 저거타면 혼슈로 가게되는구나.. 나중에 꼭 타고 싶다' 란 생각이 들었고, 나말고도 몇 몇 사람도 이 열차를 찍고 있었다.
하코다테 역! 다른 곳과는 다르게 현대식 건물에 비교적 깔끔한 역사를 가지고 있던 곳 이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이 곳 호텔은 조금 좋은 곳에 예약을 해두었는데, 위치가 조금은 걸어 들어가야하는 곳이라 지도를 보고 약간은 헤맸다. 그렇게 호텔로 향해 걸어가는데, 이거 생각보다 멀다. 덕분에 담날 역으로 돌아갈 때는 택시타고 갔다. 기본료면 가는 곳이지만; 그래도 일본의 택시는 비싸다!!
멀다. 생각보다 멀다...ㅎ 저기 멀리 보이는 하코다테산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호텔. 최상층에 노천온천도 있는 규모가 되는 곳이다. 전망도 좋은 곳인데 난 그렇게 비싼 플랜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좋은 전망은 아니었다. 그러나.. 방이 조금은 남는 것인지 싱글이 없던 것인지 이 사람이 트윈을 주었다! 덕분에 방은 굉장히 넓어서 좋았다!
깨끗하고 넓고~ 딱 좋았다. 온천을 이용하라는 가운 따로, 잠옷도 따로 있고..!! 방도 넓은 거 주었는데, 막 어지럽히기 미안해서 왼쪽 침대만 이용하고 오른쪽은 흐트러짐없게 고이 놔두었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노트북을 꺼내들고 이런저런 정보를 입수를 시작했다. 아니 먹거리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오타루에서 못 먹은 이제스시가 그리워 이곳에서 스시를 먹으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먼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패스하고 럭키삐에롯에서 유명한 상하이치킨버거를 먹기로하고 짐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저기 산위에 보이는 곳이 하코다테 전망대이다. 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질때쯤 많은 관광객들이 저기를 찾는다. 나 역시 비록 삼각대는 못 가져왔어도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안갔다. 그 이유는 밑에서 설명하리~~
내가 묵었던 호텔이다. 이곳의 이름이 하코다테 라비스타 BAY 였던 것 같은데.. 알고보니 이곳 역시 창고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던 것이다. 이밖에도 예전 건물을 유지하면서 그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곳이 홋카이도에 유독 많았다.
해가 지고 있을 때 쯤이었다. 이렇게 정박된 보트들도 꽤 있었다. 아마 개인용이겠지??
이렇게 BAY 라고 적혀있다. 이런 건물이 쭉 이어져있는데, 각종 레스토랑이나 샵들이 안을 차지 하고 있었다.
이것은 가다가 발견한 럭키 삐에롯!! 이따 와서 먹어줄테니 기다리고 있어라! 라며 하치만자카로 향했다.
하치만자카 사진을 찍기위해 맨 위로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여고생들이 2명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학생들은 부럽구나~ㅎ
이건 그냥 올라가다가 찍었다. 일본의 집들 풍경이랄까.. 아니 일본집이라기보다는 홋카이도 집들의 풍경. 본토와는 무언가 다른 느낌이다. 어딜가든 홋카이도는 홋카이도만의 풍경이 있었다.
하치만자카.. 해가 져갈 수록 안개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었다. 이런 구도로 사진들을 많이 찍는데, 맑을 때는 나름 캘리포니아의 어느 항구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내가 왔을 때는 날씨가 저따구였다. 해가지면 질 수록 안개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하치만자카를 거쳐 구 하코다테구 공화당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낯에익는 소리가 들린다; 한국말이다. 역시 하코다테까지는 한국말을 하는 관광객이 눈에뛴다. ( 이후 쿠시로로 넘어가 왓카나이까지 갔을 때는 한국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건물안에 들어가지 않았고, 밤에 조명으로 인해 해 꽤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인데 해가 진 후에는 특별히 방문하지 않았다. 하코다테나 오타루나 나중에 왔을 때 충분히 올만한 곳이기 때문에 크게 비중을 둔 곳이 아니라 미련없이 그냥 쭉 둘러보고는 지나쳤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한국인 아줌마 부대 ㅎ 저 분들 외에는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이다.
비잔틴 양식의 하리스토스 정교회이다. 홋카이도가 러시아 근처에 위치해있어 러시아의 영향을 꽤나 받았음을 보여주는 곳. 그러니까 정교회가 이렇게 있었겠지... 1858년에 최초로 지어진 정교회인데, 러시아 영사관의 예배당으로 사용하다가 불에타서 없어졌다가 1916년도에 재건축한 건물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다가 슬슬 하코다테의 야경을 보러 로프웨이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이거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특히 하코다테 산부터 안개가 미친듯이 끼고 있었다. 삼각대도 안가져왔는데 시야가 이지경이라하면 야경 보는건 접어야 한다. 게다가 엄청난 수학여행 일파와 관광객으로 버스가 하나둘씩 야경을 보러 로프웨이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있었다. 그냥 끊임없이 들어왔다. 갑자기 가기가 싫어졌다 ㅎㅎ 삼각대안가져온 것도 있고, 저런 안개라면 갔다가 괜히 돈낭비일뿐 아무것도 보고 오지 못한다. 저렇게 안개를 끼는 것을 보고 호텔로 되돌아갈 때도 안개는 계속 커져서, 나중에 온천하러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갔을 때에는 가시거리 10미터도 안되보일정도로 안개가 짙게 꼈다. 아쉬움 또한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참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을 한다.
타보지는 못 했지만, 되돌아가면서 보게된 전차 ㅎ 이제는 럭키 삐에롯에서 햄버거를 사러 갈 차례이다. 메뉴를 쭉 보다가 햄버거와 콜라를 사서 가게를 나왔는데,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지만 가게에 지속적으로 손님이 와서 햄버거를 사가는 모습이었다. 주로 차를 끌고와서 포장해서 가는 사람이 많았다.
이건 바다의 만쪽.. 안개가 계속 끼고 있다. 그런데 저 조명이 있는 배는 도대체 뭐하는 배이길래 항상 저렇게 떠있는 건지 모르겠다; 박물관이나 음식점인것인가??ㅎ 나중에 찾아보니 ' 하코다테시 세이칸연락선기념관 마슈마루' 라고 되어있다.. 하코다테역에서 바로 코앞인데 막상 하코다테역에선 보이지 않았다;;;
그냥 의미없이 찍은 신호등-_- 일본에서 인적이 드물거리의 밤에는 신호등에 어떤 버튼을 눌러줘야한다. 그래야 신호작동..
야간에 bay 쪽의 모습이다. 가게는 맥주바와 같은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문을 닫고 있었다.
이것이 럭키 삐에롯의 메인인 상하이 치킨버거. 맛있었다. 뭐랄까; 우리나라 햄버거들은 꽤 오랫동안 방치해두어서 눅눅한것이 많은데; 일본에서는 그런걸 먹어본적이 없다. 사람이 빈번해서 그런 것인지;; 무엇인지ㅎ 여튼 맛있었다. 이것이 홋카이도에만 있는 패스트푸드점인 럭키 삐에롯의 햄버거이다. 카레도 맛있다던데ㅎ 여튼 이렇게 하코다테의 일정은 마무리를 지었고~ 밤에는 온천가서 온천을 즐겼다. 온천이 호텔 꼭대기에 위치해서 전망도 기대했었는데 아까 얘기했다 시피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어서 보이지도 않았다. 심지어 노천 온천에 유리로 둘러싸여서 김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건가 오해까지 할 정도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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