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0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1편(소야미사키)
오늘은 그토록 기다렸던 일본의 최북단 왓카나이로 간다. 다음날 리시리 레분을 돌아보기도 할 예정이라 왓카나이에서의 체류기기간은 이틀로 잡았다. 여행을 길게 잡지 않은 사람이 가기에는 시간의 아까움으로 인해 가기 힘든 곳이기 때문에 보통의 관광지에서 조금은 벗어난다는 것과(외국인 관광객이 타지역에 비해 극히 드물다) 교과서에서 말로만 들었던 오호츠크해기단의 오호츠크해를 볼 수 있다는 것에서 설레임이 가득했다. 실제로 처음 홋카이도 여행을 알아보았을 때, JR 홋카이도 노선을 보면서 각 노선들의 끝에 위치한 역들을 먼저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 중 처음 검색했던 곳이 왓카나이였다.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한국의 최북단,최남단도 가지 못했는데 일본의 최북단을 먼저 보게되다니 뭔가 아이러니 하다.
구글어스로 왓카나이의 위치를 한 번 확인해보면 왜 일본의 최북단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먼저 위치 확인!
위성사진에 블라디보스톡이 표시가 안되어있는데 블라디보스톡과 삿포로는 비슷한 위도상(43도)에 위치해있다. (위에 위성사진에서 삿포로에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러시아 해안선에 하얗게 콘크리트 건물들이 모여있는 듯한 쪽이 블라디보스톡이다. 쨌든 홋카이도가 일본이라 러시아보단 낮은데 있겠지란 생각을 할지도 모르는데.. 여튼 그렇다. 홋카이도가 그만큼 꽤 높은 위도에 위치해 있다는 것.. 최근에야 이상기온으로 25도 넘는 일이 많다지만, 거기에서 10년전 부터 사진 어느 분의 말씀으로는 그 때만 해도 20도를 넘는 일이 많이 없었다고 하셨다. 이상기온의 효과(?)는 이렇게 고위도지방에서 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왓카나이로 다니는 삿포로-왓카나이 특급 열차는 하루에 4편정도밖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 가서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핸 버스 시간도 있고해서 하루의 관광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7시48분에 삿포로를 출발하는 슈퍼소야에 탑승해야만 한다. 물론,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법과 야간버스로 이동하여 아침부터 관광하는 방법도 있지만 JR 패스를 버리면서까지 그렇게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 어찌되었든, 오비히로와 쿠시로에서 못 먹었던 조식을 오늘 삿포로 피노호텔에서는 먹었다. 꽤나 이른 시간의 열차인지라 조식시간 개방할 때부터 들어가 앉아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음식도 많이 뜨지도 않았고, 초 스피드로 먹었다. 그렇게 삿포로역에서 슈퍼소야를 탈 준비를 했다.
7시48분발의 왓카나이행 토큐스-파-소야 1호차~ 왓카나이에서 이틀을 머물기 때문에 JR패스 일주일권은 오늘 왓카나이행으로 마지막이며 3일후 부터 JR홋카이도패스 3일권을 이용하게 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린샤인데.. 왓카나이로 가는 열차는 다른지역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적다보니 JR패스 그린샤로 이용하는 승객이 적다는 것과 일본인들이 왓카나이까지 가는 그린샤를 구입하기에는 워낙 티켓값이 비싸서 인지 (13660엔) 다른 열차에 비해 그린샤가 적었다. 다른 열차는 3호차로 열차 2량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슈퍼소야의 그린샤는 1호차 앞대가리에 반정도만 그린샤이다. 게다가 의자가 가죽으로 되어있는 것도 조금 달랐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편했다. 그렇게 출발!! 5시간정도를 이동해야한다~ㅎ
중간에 찍은 호로노베역의 모습이다. 순록,젓소ㅎㅎ 실제 이쪽에 순록농장이 있긴한데.. 뭐 일단 난 가보지 않았다. 내 카메라 워낙 셔터소리가 크기 때문에 평소와 같이 열차안에서는 사진을 잘 못 찍었고~ 좋은 풍경이 나오면 열차 중간 통로로이동하여 그 쪽 창문에서 사진을 찍곤 했다.
일본엔 개인 농장마다 트랙터가 한대씩 있는듯;; 어느 지역에서는 농약같은 것을 RC 모형 중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뿌리는 분도 봤다. 우리 할아버지댁 같은 경우는 트랙터나 이것저것들은 다 대여해서 농장을 가꾸신다. 예전에 일명 딸딸이라고 불리는 경운기도 있어서 가끔 타고 다니면 재밌었는데ㅎㅎ 그건 팔았는지 지금은 없다.
그렇게 열차안에 있다보니 가이드북에서 보았던 것이 생각이 난다. 왓카나이 도착하기 15분전쯤에 왼쪽 창문으로 리시리 후지가 보이며 열차는 그 풍경을 보라는 의미에서 서행을 한다고.. 한 도착하기 20분 전쯤 되었을까? 난 미리 열차 통로로 이동해 왼쪽 창문에 대고서 리시리 후지가 보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코발트 빛 색의 해안이 조금씩 보이더니 왼쪽에 거대한 산이 멀리서 보인다. 사진에서는 그리 안커보이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면 정말 그 놀라움에 눈을 뗄 수 없다. 산 높이는 한라산보다 200m 낮은 1700m 정도의 산이면서 면적은 제주도의 10분의1정도 될만한 좁은 면적을 갖고 있는 화산섬인 리시리섬의 산이다. 섬이 있다는 느낌보다는 바다한가운데 산 하나가 턱하니 서있는 그런 느낌이다.
저렇게 멀리서나마 보이는데.. 정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내일은 저 섬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뭐랄까 내가 간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_-;
이것은 오른편인데 저쪽도 왓카나이시이다. 물론 열차가 다니는 것은 저기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구릉이라고 해야하나 그걸 넘어선 반대편에 시내가 위치한다.
여튼 그렇게 도착을 했다. 계획대로는 진짜 일본의 최북단인 소야 미사키로 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소야버스 사이트가 들어가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시간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안내소로 가서 버스 시간을 물어봤다. 짧은 일본어로 여행 안내소에 계신 아주머니의 설명을 들은 후에 시간의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여유를 갖고 이동을 했다.
예전과 다르다면, 버스터미널이 신축했다. 곧 있으면 왓카나이역도 새로이 리모델링 된다고 한다. 버스터미널 건물엔 영화관도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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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미사키행 버스 시간표를 첨부하자면~ 이렇다. ( 노삿푸미사키쪽 버스는 15분간격으로 수시로 다니니 시간표 따윈;; )
* 왓카나이발
8:10->8:56
13:45->14:31
16:20->17:06
19:00->19:46
소야미사키발
7:03->7:57 (평일)
7:03->7:55 (주말,휴일)
9:33->10:25
15:08->16:00
17:33->18:25
20:02->20:50
왕복으로 표를 구입하면 2,430엔으로 편도를 두번사는 것보다는 300엔정도 절약된다. 버스 탑승하는 곳은 아직까진 예전 구터미널 버스 승강장을 이용한다. 아마 소야미사키행 버스는 3번탑승구였던 것 같은데 언제 바뀔지 모르니 꼭 왓카나이역에 도착하면 여행안내소를 들리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13:45차타서 40분정도 관광하고 15:08 차 타고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소야미사키에서 하나하나 여유있게 볼 생각이 아니라면 30분정도면 후다닥 보고 올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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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카나이로 가는 열차의 시간표과 예전에 시간보다 1시간정도 당겨서 첫 차가 출발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그에 반해 버스 시간표는 그대로라 도착하고나서 1시간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내가 처음에 버스 시간표를 바로 확인하려 했던 이유가 버스 시간표도 열차와 맞춰서 1시간씩 앞 당겨진거면 역에서 나오자마자 표사고 버스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여튼 점심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왓카나이 역 주변은 왓카나이 시내 번화가가 아니다;;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어 보였다. 좀 빈둥거리다가 그냥 왓카나이 역안에 있는 소바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 왓카나이역 앞에는 재떨이가 없으니 휴대용 재떨이 없으신분은 버스 터미널안에 화장실쪽 출입구 밖에 재떨이 있습니다. 거기서 피시길..ㅋ
이게 무슨 소바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무지 짰다 ㅠㅠ 일본 음식 가끔 보면 짠 음식 너무 많다........... 그래도 홋카이도는 추운 곳인데 싱겁게 먹어야 정상아냐??ㅠㅠ
여튼 저거 먹고 승강장에서 대기~ 몇 몇 버스들이 지나가고, 시간이 되어서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는 그렇게 좋은 버스가 아닌데 디자인은 깜찍하게 해놓았다.
버스는 전철처럼 창문과 평행한 의자였고, 나말고 커플과 시내 주민들...ㅎ 그리고, 다음날 리시리 후지를 등반할 기세로 보이는 일본인 배낭여행객이 있었다. 역시 그닥 여행객은 없었다. 이제 약 1시간정도의 시간을 두고 소야미사키로 향한다!
왓카나이쪽 구글 위성사진 다시 캡쳐!!!
저렇게 소야미사키까지 가야 진정한 일본 본토 최북단에 도달하게 된다. 왼쪽에 보이는 리시리와 레분은 내일 가게 될 곳이다.
내가 위에 언급안한 것이 있는데.. 왓카나이에 와서 느낀 것은 바람이 미친듯이 세게 분다는 것이다. 여기서 정말로 아이들같은 경우는 바람에 밀려서 넘어지거나 끌려다닐 것 같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다. 덕분에 저렇게 곶의 언덕쪽엔 풍력발전소가 꽤 들어서 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세기 때문에 전력생산이 꽤나 쏠쏠해 보인다.
이건 반대편 왓카나이시내쪽이다~ㅎ 바람세기에 비해 곳곳에 설치된 방파제 때문에 해안가쪽은 파도가 거세지가 않다. 그렇게 그렇게 드디어 일본의 최북단에 도착을 해버렸다.
가는 도중에 찍은 건데;; 이사람 누군지는 모르나 이 곳을 처음 발견했다는 사람이라는걸 얼핏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일본에서 아는 역사적 인물은 이토히로부미,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카모토 료마 정도 밖에 모른다.
소야미사키를 온 사람이라면 이것을 안찍을 수가 없다. 말그대로 일본 최북단의 표시 기념물이라고 해야하나.. 이곳에 있다가 어떤 일본인의 사진을 찍어 줬다. 왼쪽편에 서길래.. 그 곳은 역광이길래 얼굴이 잘 나오지 않아 오른쪽으로 이동하라고 하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
뒷편에는 소야 미사키 평화공원이 위치해있다. 저쪽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이건 얼핏보니 예전 세계 대전시기에 일본 군이 러시아 움직임을 보려고 설치했던 것이라고는 하는데 역시 잘은 모르겠다. 나름 꽤 오래된 건물.. 생각해보니 저기 막혀있지도 않은데 꼭대기까지 올라가볼걸 시간이 촉발할거란 생각에 올라가보질 않고 사진찍고 지나쳤다.
평화공원인 만큼 평화에 관련된 조형물이 많은데 이것은 이노리노토라고 예전 대한민국 KAL기 폭파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조형물이다. 조형물 가운데를 보면 비행기 날개처럼 꼭대기가 꺽여져있다. 폭파잔해가 이쪽에 많이 왔다라고 한다.
실제 그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이름까지 적혀있다. 가운데쪽에 한국사람 이름들이다. 일본인,한국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평화의 종인가 뭔가 했던 것 같은데.. 뭐 별거 없다. 있으니 찍었다.
종의 뒷편을 찍어보았다. 저쪽은 무엇이 있는 것일까.. 휴게소같아 보이기도 한데..
말그대로 등대~ 등대가까이는 가보질 않았고 그대로 밑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평화공원의 대강의 모습을 넓게 잡아보았다. 여튼 그렇게 조금 더 둘러보다가 버스 시간에 맞추어서 버스를 기다린 후 왓카나이로 다시 돌아갔다.
다음은 왓카나이 공원에 가는 일정이다. 이건 다음편에 계속~
구글어스로 왓카나이의 위치를 한 번 확인해보면 왜 일본의 최북단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먼저 위치 확인!
위성사진에 블라디보스톡이 표시가 안되어있는데 블라디보스톡과 삿포로는 비슷한 위도상(43도)에 위치해있다. (위에 위성사진에서 삿포로에서 왼쪽으로 쭉 가다보면 러시아 해안선에 하얗게 콘크리트 건물들이 모여있는 듯한 쪽이 블라디보스톡이다. 쨌든 홋카이도가 일본이라 러시아보단 낮은데 있겠지란 생각을 할지도 모르는데.. 여튼 그렇다. 홋카이도가 그만큼 꽤 높은 위도에 위치해 있다는 것.. 최근에야 이상기온으로 25도 넘는 일이 많다지만, 거기에서 10년전 부터 사진 어느 분의 말씀으로는 그 때만 해도 20도를 넘는 일이 많이 없었다고 하셨다. 이상기온의 효과(?)는 이렇게 고위도지방에서 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듯 하다.
왓카나이로 다니는 삿포로-왓카나이 특급 열차는 하루에 4편정도밖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 가서도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핸 버스 시간도 있고해서 하루의 관광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7시48분에 삿포로를 출발하는 슈퍼소야에 탑승해야만 한다. 물론, 비행기로 이동하는 방법과 야간버스로 이동하여 아침부터 관광하는 방법도 있지만 JR 패스를 버리면서까지 그렇게 사용할 이유가 없었다. 어찌되었든, 오비히로와 쿠시로에서 못 먹었던 조식을 오늘 삿포로 피노호텔에서는 먹었다. 꽤나 이른 시간의 열차인지라 조식시간 개방할 때부터 들어가 앉아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음식도 많이 뜨지도 않았고, 초 스피드로 먹었다. 그렇게 삿포로역에서 슈퍼소야를 탈 준비를 했다.
7시48분발의 왓카나이행 토큐스-파-소야 1호차~ 왓카나이에서 이틀을 머물기 때문에 JR패스 일주일권은 오늘 왓카나이행으로 마지막이며 3일후 부터 JR홋카이도패스 3일권을 이용하게 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린샤인데.. 왓카나이로 가는 열차는 다른지역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적다보니 JR패스 그린샤로 이용하는 승객이 적다는 것과 일본인들이 왓카나이까지 가는 그린샤를 구입하기에는 워낙 티켓값이 비싸서 인지 (13660엔) 다른 열차에 비해 그린샤가 적었다. 다른 열차는 3호차로 열차 2량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슈퍼소야의 그린샤는 1호차 앞대가리에 반정도만 그린샤이다. 게다가 의자가 가죽으로 되어있는 것도 조금 달랐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편했다. 그렇게 출발!! 5시간정도를 이동해야한다~ㅎ
중간에 찍은 호로노베역의 모습이다. 순록,젓소ㅎㅎ 실제 이쪽에 순록농장이 있긴한데.. 뭐 일단 난 가보지 않았다. 내 카메라 워낙 셔터소리가 크기 때문에 평소와 같이 열차안에서는 사진을 잘 못 찍었고~ 좋은 풍경이 나오면 열차 중간 통로로이동하여 그 쪽 창문에서 사진을 찍곤 했다.
일본엔 개인 농장마다 트랙터가 한대씩 있는듯;; 어느 지역에서는 농약같은 것을 RC 모형 중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뿌리는 분도 봤다. 우리 할아버지댁 같은 경우는 트랙터나 이것저것들은 다 대여해서 농장을 가꾸신다. 예전에 일명 딸딸이라고 불리는 경운기도 있어서 가끔 타고 다니면 재밌었는데ㅎㅎ 그건 팔았는지 지금은 없다.
그렇게 열차안에 있다보니 가이드북에서 보았던 것이 생각이 난다. 왓카나이 도착하기 15분전쯤에 왼쪽 창문으로 리시리 후지가 보이며 열차는 그 풍경을 보라는 의미에서 서행을 한다고.. 한 도착하기 20분 전쯤 되었을까? 난 미리 열차 통로로 이동해 왼쪽 창문에 대고서 리시리 후지가 보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코발트 빛 색의 해안이 조금씩 보이더니 왼쪽에 거대한 산이 멀리서 보인다. 사진에서는 그리 안커보이지만, 실제로 눈으로 보면 정말 그 놀라움에 눈을 뗄 수 없다. 산 높이는 한라산보다 200m 낮은 1700m 정도의 산이면서 면적은 제주도의 10분의1정도 될만한 좁은 면적을 갖고 있는 화산섬인 리시리섬의 산이다. 섬이 있다는 느낌보다는 바다한가운데 산 하나가 턱하니 서있는 그런 느낌이다.
저렇게 멀리서나마 보이는데.. 정말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내일은 저 섬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데.. 뭐랄까 내가 간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_-;
이것은 오른편인데 저쪽도 왓카나이시이다. 물론 열차가 다니는 것은 저기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구릉이라고 해야하나 그걸 넘어선 반대편에 시내가 위치한다.
여튼 그렇게 도착을 했다. 계획대로는 진짜 일본의 최북단인 소야 미사키로 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소야버스 사이트가 들어가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시간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여행안내소로 가서 버스 시간을 물어봤다. 짧은 일본어로 여행 안내소에 계신 아주머니의 설명을 들은 후에 시간의 여유가 있다는 것을 알고 여유를 갖고 이동을 했다.
예전과 다르다면, 버스터미널이 신축했다. 곧 있으면 왓카나이역도 새로이 리모델링 된다고 한다. 버스터미널 건물엔 영화관도 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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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미사키행 버스 시간표를 첨부하자면~ 이렇다. ( 노삿푸미사키쪽 버스는 15분간격으로 수시로 다니니 시간표 따윈;; )
* 왓카나이발
8:10->8:56
13:45->14:31
16:20->17:06
19:00->19:46
소야미사키발
7:03->7:57 (평일)
7:03->7:55 (주말,휴일)
9:33->10:25
15:08->16:00
17:33->18:25
20:02->20:50
왕복으로 표를 구입하면 2,430엔으로 편도를 두번사는 것보다는 300엔정도 절약된다. 버스 탑승하는 곳은 아직까진 예전 구터미널 버스 승강장을 이용한다. 아마 소야미사키행 버스는 3번탑승구였던 것 같은데 언제 바뀔지 모르니 꼭 왓카나이역에 도착하면 여행안내소를 들리시길 권장합니다~
저는 13:45차타서 40분정도 관광하고 15:08 차 타고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소야미사키에서 하나하나 여유있게 볼 생각이 아니라면 30분정도면 후다닥 보고 올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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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카나이로 가는 열차의 시간표과 예전에 시간보다 1시간정도 당겨서 첫 차가 출발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그에 반해 버스 시간표는 그대로라 도착하고나서 1시간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내가 처음에 버스 시간표를 바로 확인하려 했던 이유가 버스 시간표도 열차와 맞춰서 1시간씩 앞 당겨진거면 역에서 나오자마자 표사고 버스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여튼 점심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왓카나이 역 주변은 왓카나이 시내 번화가가 아니다;; 마땅히 먹을 만한 곳이 없어 보였다. 좀 빈둥거리다가 그냥 왓카나이 역안에 있는 소바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 왓카나이역 앞에는 재떨이가 없으니 휴대용 재떨이 없으신분은 버스 터미널안에 화장실쪽 출입구 밖에 재떨이 있습니다. 거기서 피시길..ㅋ
이게 무슨 소바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무지 짰다 ㅠㅠ 일본 음식 가끔 보면 짠 음식 너무 많다........... 그래도 홋카이도는 추운 곳인데 싱겁게 먹어야 정상아냐??ㅠㅠ
여튼 저거 먹고 승강장에서 대기~ 몇 몇 버스들이 지나가고, 시간이 되어서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는 그렇게 좋은 버스가 아닌데 디자인은 깜찍하게 해놓았다.
버스는 전철처럼 창문과 평행한 의자였고, 나말고 커플과 시내 주민들...ㅎ 그리고, 다음날 리시리 후지를 등반할 기세로 보이는 일본인 배낭여행객이 있었다. 역시 그닥 여행객은 없었다. 이제 약 1시간정도의 시간을 두고 소야미사키로 향한다!
왓카나이쪽 구글 위성사진 다시 캡쳐!!!
저렇게 소야미사키까지 가야 진정한 일본 본토 최북단에 도달하게 된다. 왼쪽에 보이는 리시리와 레분은 내일 가게 될 곳이다.
내가 위에 언급안한 것이 있는데.. 왓카나이에 와서 느낀 것은 바람이 미친듯이 세게 분다는 것이다. 여기서 정말로 아이들같은 경우는 바람에 밀려서 넘어지거나 끌려다닐 것 같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다. 덕분에 저렇게 곶의 언덕쪽엔 풍력발전소가 꽤 들어서 있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세기 때문에 전력생산이 꽤나 쏠쏠해 보인다.
이건 반대편 왓카나이시내쪽이다~ㅎ 바람세기에 비해 곳곳에 설치된 방파제 때문에 해안가쪽은 파도가 거세지가 않다. 그렇게 그렇게 드디어 일본의 최북단에 도착을 해버렸다.
가는 도중에 찍은 건데;; 이사람 누군지는 모르나 이 곳을 처음 발견했다는 사람이라는걸 얼핏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일본에서 아는 역사적 인물은 이토히로부미,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카모토 료마 정도 밖에 모른다.
소야미사키를 온 사람이라면 이것을 안찍을 수가 없다. 말그대로 일본 최북단의 표시 기념물이라고 해야하나.. 이곳에 있다가 어떤 일본인의 사진을 찍어 줬다. 왼쪽편에 서길래.. 그 곳은 역광이길래 얼굴이 잘 나오지 않아 오른쪽으로 이동하라고 하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
뒷편에는 소야 미사키 평화공원이 위치해있다. 저쪽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이건 얼핏보니 예전 세계 대전시기에 일본 군이 러시아 움직임을 보려고 설치했던 것이라고는 하는데 역시 잘은 모르겠다. 나름 꽤 오래된 건물.. 생각해보니 저기 막혀있지도 않은데 꼭대기까지 올라가볼걸 시간이 촉발할거란 생각에 올라가보질 않고 사진찍고 지나쳤다.
평화공원인 만큼 평화에 관련된 조형물이 많은데 이것은 이노리노토라고 예전 대한민국 KAL기 폭파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조형물이다. 조형물 가운데를 보면 비행기 날개처럼 꼭대기가 꺽여져있다. 폭파잔해가 이쪽에 많이 왔다라고 한다.
실제 그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이름까지 적혀있다. 가운데쪽에 한국사람 이름들이다. 일본인,한국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평화의 종인가 뭔가 했던 것 같은데.. 뭐 별거 없다. 있으니 찍었다.
종의 뒷편을 찍어보았다. 저쪽은 무엇이 있는 것일까.. 휴게소같아 보이기도 한데..
말그대로 등대~ 등대가까이는 가보질 않았고 그대로 밑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평화공원의 대강의 모습을 넓게 잡아보았다. 여튼 그렇게 조금 더 둘러보다가 버스 시간에 맞추어서 버스를 기다린 후 왓카나이로 다시 돌아갔다.
다음은 왓카나이 공원에 가는 일정이다. 이건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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