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4 - 홋카이도 제2의 도시 아사히카와
왓카나이를 빠져나가는 특급열차인 슈퍼소야는 하루 4편이고 하나 놓치면 오후까지 기다려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서둘렀다. 결국 오늘 오전에도 조식을 못 먹고 출발을 하게되었고~ 그렇다고해서 어제 왓카나이를 벗어나기엔 또 열차시간이 안맞아 왓카나이에 하루 더 묵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왓카나이에서 이동에 큰 무리가 없다면 오히려 미나미 왓카나이가 사먹거나 돌아보기 더 편할듯 싶다. 그리고 버스노선도 잘 알고 있다면 왓카나이로도의 이동도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다음 방문 때는 버스노선에도 조금 더 알아보고 왓카나이를 들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오늘은 왓카나이를 떠나야하는 날이고 아사히카와로 향한다. 위의 사진은 콘사도레 삿포로의 포스터인데 왓카나이라는 이런 도시에도 저런 포스터가 붙여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함께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일본 지역팀이기 때문에 홋카이도 지역 곳곳에 저렇게 포스터가 붙여있다. 일본에서는 저런 지역 곳곳에 그 지역 스포츠팀의 마케팅 흔적이 남아있다. 게다가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말이다. 심지어 J리그 중계 광고에서 그 지역 광고까지 하는 경우도 봤으니;;;;
어디서 왔는지; 서양 외국인 여행객들이 있다. 여행기간 중에 한번도 보지 못한 외국인이었는데.. 어디쪽 사람인지는 자세히 들여다 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보시다시피, 왓카나이는 일본 철도의 최북단 종점역이다. 더 이상의 철로는 연결되어있지 않다. 다른 여행기를 보면 철로가 끊기는 부분이 저 사진보다 꽤 더 나아가서 있는데.. 지금은 저렇게 플랫홈쪽이 끝이다. 왓카나이역도 지금 새로이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공사표지판도 보이며 철도의 끝도 저렇게 바뀌었다. 위에 파란색 열차는 슈퍼소야. 홋카이도 특급 열차를 앞에서 끄는 열차는 모두 같지만 객석이나 배치가 미묘하게 다르고, 그 지역 특산물로된 벤또 등으로 열차마다 차별화를 둔다. 때문에 열차를 탈 때마다 설레이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이름 역시 다 틀리고.. 그리고 우리나라는 한국철도공사나 서울도시철도가 모든 지하철과 철도를 관리하지만 일본은 JR을 비롯한 많은 민영회사들이 많이있다. (참고로 홋카이도는 삿포로쪽 민영 전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JR 이다) 그 중에 JR 도 홋카이도,규슈,동일본 등 지역으로 또 다르게 운영이 된다. 홋카이도 열차를 타고 내릴 때 '쿄모 제이아르 홋카이도오 노리오구다사이 마시데' 라는 말이 항상 나온다. 단순 JR 이 아니라 JR 홋카이도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엄연히 운영을 다르게 하고 있다는 것. 뭐 지방자치제도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맞으려나....
여튼 그렇게 왓카나이를 떠났다. 되돌아가는 열차에서도 리시리후지가 보이는 곳에서 서행운전을 하는데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전혀 보이지 않아 조금 서행하다가 바로 속도를 내었다. 그리고, 중간에 한 번 열차가 급정거를 한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창문밖에 사슴이 뛰어다닌다;;
아사히카와 역이다. 내가 왓카나이에서 와서 그런가 뭔가 무지하게 더운 느낌이다. 알고보니 최근 홋카이도는 이상기온으로 평년과는 다르게 기온이 높아있었고, 이 곳은 대표적인 분지도시인 아사히카와다. 게다가 홋카이도안에서도 꽤나 내륙에 위치한 도시이다. 때문에 타 홋카이도 지역과는 달리 더 덥고, 겨울엔 또 엄청 춥다는 곳이 바로 이 곳 아사히카와다.
사실 아사히카와에서는 특별히 볼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되었다. 구지 뽑자면,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데.. 이상하게 동물원은 그다지 땡기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희귀 동물이 있는 것 또한 아니며, 펭귄이 나와서 돌아댕기는 것도 겨울에만 한다. 그래서 아사히카와는 그냥 경유지역이고 비에이지역에서 3일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비에이지역에는 숙소도 얼마없고~ 그나마 펜션,유스호스텔등이 있는데 송영버스 해달라고 말할 일본어 실력도 안되고~ 그나마 유명하고 우리나라사람들도 많이 간 곳은 예약도 다 차버렸고... 후라노는 미칠듯한 호텔가격을 보여주고 있고ㅎ 그냥 아사히카와에서 3일을 지내기로 했다. 어차피 비에이,후라노는 아사히카와에서 충분히 가고도 남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동거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비에이,후라노,삿포로보다 호텔료가 싼 곳이 많다.
아사히카와역에서 바라보면 저렇게 가운데로 큰 길이 쭉 나있다. 아사히카와 메인거리라고 할만한 곳 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홋카이도 특성상 아사히카와도 우리나라 수도권이나 도쿄권내 도시에 비해 큰 도시는 아니지만, 나름 제2의 도시여서 일까 다른 곳보다 사람들도 꽤 되었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꽤 많은 이벤트나 공연 등이 도시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 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상당히 많고 즐기고 있다고 해야하나? ㅎ 여튼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던 곳 이었다.
어느 한 쪽에서는 일본말을 할 줄 아는 외국인이 나와서 저렇게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즐거운 분위기. 게다가 일본인 특성상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감탄하는 그런거?? 아주 작은 것에도 탄성을 하고 박수를 쳐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아니 이런 상황아니더라도 항상 그 점이 부럽다. 뭐랄까.. 내 눈이 높은 건지 귀가 높은 건지 유치한 건 싫은 건지~ 크게 대단한거 아니면 즐거워하지 않는 내 모습이 떠오르게 되니까...
추가적으로 어느 일본 여학생이 저기 사진 나무를 둘러싼 벤치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 했다. 혹시나 해서 봤더니 신발을 벗고 양말차림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는다.
나 항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불만이 있다. 내 주위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도 모두 해당된다. 물론 한국 사람 전부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10명중 8명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곳이니 쓴다. 특히, 책상과 의자가 있던 학교에서는 더더욱이 느끼고 느낀거고 싫어했던 것인데 왜 의자로 어디 올라갈 일이 있으면 신발을 벗지않고 신발을 신고 그대로 올라가는 것일까... 자신이든 타인이든 엄연히 앉으라고 만들어진 물건이고 그렇게 사용하는 것에 왜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 것인지 항상 이해할 수가 없다. 제발 앉는 의자에선 조금 귀찮더라도 신발 벗고 올라가자!!!
어찌되었든, 잠깐 구경 좀 하다가 시간이 꽤나 남아있어서 자전거 투어를 해볼까 하러 자전거 대여점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못 찾겠다-_-;; 중간에 길거리 신호등에서 봉사활동 하시는 어르신께 물어보기도 했는데, 자신도 모르시겠단다. 뭐 이리저리 다니다가 안되겠어서 일단 아사히카와 여행자센터에 가보았다. 그런데, 300엔이었나 꽤 싼가격으로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바라보았을 때 (터미널호텔쪽 반대방향)오른쪽 끝쪽에 저 곳을 들어가면 여행관련한 곳이 있는데.. 저기서 이런저런 자료 등을 구할 수 있었고(한국어 자료 포함) 무엇보다도 자전거 렌탈되는 곳을 찾다가 보니 바로 이곳에서 되는 것 이었다. 아싸하고 바로 자전거 대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좀 비추다. 가격도 싸고 다 좋은데 자전거 상태가 말이 아니다. 게다가 관리도 잘 안하나 본지 의자가 더럽혀 있어 나중에 타고 나이 바지 엉덩이에 얼룩이 묻어있었다. 결국 이 바지 그 이후로는 입지도 못하고 그대로 가방에 쳐박힌 신세가 되었다. 그냥 이곳은 여행자료 얻는 곳으로 활용하길 바라고, 렌탈을 다른 곳에서 하거나~ 그냥 아사히카와는 아사히야마 동물원만 가길 바란다. 혹은 라멘마을을 가보든가... 차차 쓰겠지만, 관광도시로는 전혀 볼 거 없는 도시인듯 ㅠㅠ 자전거타고 다닐 거리도 그닥 가까운 것도 아니고..
어찌되었든 빌렸다. 그리고 달렸다.
대략 코스는 이러했다. 노란색이 출발할 때고 빨간색이 되돌아 올 때... 마지막엔 조금 헤맸다-_-; 원하던 길로 못가고 모르겠어서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버렸다. 어찌되었든 구글어스로 꽤 많이 축소한 상태인데 저 정도면 나름 많이 간거다;;;
막상 타고 나왔을 때는 뭣도 모르고 타고 나왔다만, 이거 더운 것이 장난이 아니다. 위에 셔터속도때문에 LED 가 잘린 것 같은데 현재 기온은 25도였고, 밑에 노면상 기온은 33도라고 나와있다. 말이 25도지.. 이거 더운게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난 어제 추운 왓카나이에서 온 사람이다..자기 이런 더운 날씨는 적응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ㅠㅠ 정말 홋카이도 여행 기간동안 제일 더웠다. 날씨가 괜찮았다면 아사히카와를 이 곳 저곳 다 들를 생각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저기 두군데만 갔다. (저거 간것도 대단한 일었을 정도로 더웠다 ㅠ)
일본의 주요 도시엔 저렇게 도시를 가로 지르는 하천들이 많다. 그리고 양쪽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많고.. 난 항상 이런게 부러웠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나 애니보면 저렇게 고수부지(?) 쪽에 나와 대자로 뻗어 누워있거나 고독을 씹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사실 아사히카와에서 그런 모습을 꿈꾸었으나 너무 더워서 포기ㅠ 일본에서 '카와' 란 우리 말로 천(川)을 뜻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부천(富川)엔 왜 하천이 없는 것이냐!! 굴포천이 있다만.. 그것은 도심과 꽤 떨어져있고, 유원지도 없다. 중요한건 물도 더럽다. 예전에 작은 하천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대부분 복개되어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다. 안타깝다.....
길 가다가 만난 대형마트로 의심(?) 되는 곳이다. 부천의 홈플러스처럼 1층에 모든 것이 위치한 스타일의 그곳. 홋카이도에 차량이 많지 않고 땅도 넓어서 인지 주차료를 안받는 듯 했다.
이것도 길가다가 만난 뭐 시체육관 그런 것으로 보인다. 아마 아사히카와에서 공연이나 콘서트를 하면 이곳에서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규모였다. 안에서는 어떤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들어가볼까 하다가 자전거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고해서 훑어보고는 다시 갈 길을 재촉했다.
외국 수종견본림 입구격되는 강둑으로 올라와서 찍은 사진인데.. 이 곳은 되돌아 올 때 볼 생각이라 대강 위치만 파악하고 강둑을 따라 출발하였다. 그런데 역시나 덥다... 가는데 야구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유원지에서 고기 구우면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이 더위에 대단 ㅎㅎ 그런데 문제는 나 이때부터 계속 신호가 온다. 근처 화장실을 찾아보았지만.. 상태도 구렸고, 땀 차있는 상태에서 더운 화장실에 있기가 싫었다. 일단, 참아보자 하고 출발.
그냥 쭉~쭉~ 달리는 일만 남았다. 길은 저렇게 한적하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저런 평화로운 주택가를 보여준다. 계속 신호가 온다...큰일이다.
여지껏 한 30분가까이는 달린 것 같다. 또 가야한다. 신호는 계속해서 온다. 이곳은 중고차파는 곳이나 신차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보였다. 아....... 미치겠다. 왜 자꾸 미는걸까 설사였나?;;
그냥 상태좋은 차의 가격이 생각보다는 싸서 찍어 보았다. 전혀 중고차 답지 않은 깨끗함을 보여주었던;;;
조금 가보니 윗 쪽에 전통 공예촌이 보였다. 신호도 계속 오는데 이젠 언덕이다... 미치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아 가기도 그렇고.. 신호는 계속 오고.. 주위에 화장실이 없나 계속 찾아봤지만 가게밖에 없고~ 가게도 사람들이 없어서 그냥 혼자 막 들어가서 화장실 쓴다고 하기도 애매했다. 그냥 무조건 참았다. 그 방법밖엔 없었다ㅠㅠ
그렇게 도착을 했다. 입구에는 조그만 화장실이 있었는데;; 꽤나 사용을 안했는지 너무 더럽고,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 땀 범벅이 된 몸으로 바지를 내리는 것 또한 할 수 없을만한 그런 곳이었다. 물과 휴지를 이용해 땀에 흠뻑 젖은 얼굴과 팔 등을 대강 씻고 나왔다. 진짜 더웠다... 이 상태로 건물 안에 들어가자니 입장료를 받아서 영~ 내키지도 않고, 난 그냥 빨리 되돌아가고 싶었다. 일단 왔으니 사진만 찍고! 되돌아 가기로 했다. 정말 오늘은 애매하게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이 상태다. 한 마디로 2주간 여행 중 최악이었다.
각각 건물들의 이름을 적어주고 싶고 기억하고 싶지만,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대강 사진찍었으면 끝이다. 빨리 가자 ㅠㅠ 죽겠다..
에휴......
그리고, 다시 공예촌을 빠져나와 나가려는 찰나에 사진을 찍었다. 시내까지 또 언제 가냐....ㅠ 몸 상태나 기온이나 너무 구린 상태에서 저 사진에 보이는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는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아까 왔던 길을 간 후, 외국 수종견본림쪽으로 가기로 했다. 근처에 아이누족 민속촌인가도 있었던 것 같은데 패스-_-
이런 길을 가운데로 양갈래로 나무들이 있다. 뭐 아주 울창한 그런 곳도 아니고~ 중간중간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자전거를 내리기가 싫었다. 나의 엉덩이를 짓 누르고 있는 의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으니까...
어쩌다 가보니 내가 생각했던 곳과 다른 길이 나왔다. 내가 봤던 다리가 예상했던 다리가 아니고.. 이상한 길을 헤매고 있는데 어떤 일본 할머니가 와선 길을 물어본다. ' 나 한국인인데 어쩌라고 ㅠ ' 그냥 나 일본사람 아니라 잘 모른다 하고 와버렸다. 상태가 상태인지라 할머니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일단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의 몸을 씻고 쾌척한 상태를 만들고 싶었다.
그냥 쭉~쭉 갔다. 그리고 도착해서 자전거 반납하고 코 앞에 있는 터미널 호텔로 가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아사히카와에서 뭐 하는 일도고 그렇다고해서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최악이었다...
배가 고파서 밖을 나섰는데~ 우리나라에 없는 일본 패스트푸드의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혼자 테이블 잡고 먹었는데 일본에서는 흔한 일이라 부끄럽지 않았다. 해가 진 후에는 꽤 기온이 내려가서 다닐 만했는데.. 이것도 조금만 과하게 움직이면 땀이 조금씩 난다. 되돌아 올 때는 통기타잡은 이들이 의자에 앉아서 노래를 부른다... 이런 풍경이 좋다. 우리나라는 그런거 무조건 홍대 아님 대학로 마로니에는 가야 볼 수 있는 광경이 일본에서는 여기저기서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좋다.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멤버 모아서 부천을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재 창조 해줄테니....~
어찌되었든, 이렇게 아사히카와는 어정쩡하게 끝났다. 그냥 뭐라고 표현하기가 그렇다. 타이밍 잘 못 잡았다고 할 정도로 6월에서도 이상기온으로 기온이 높았던 때에 맞춰서 이 곳에 온것이다-;; 이런 날 쿠시로에 있고, 조금 시원할 때 이 곳에 왔어야했는데...ㅠ 너무 아쉬워서 밤 길의사히카와를 꽤나 걸었다. 그리고 앉아서 노래를 들으며 시내를 감상했다...
내일은 기대의 비에이를 간다. 너무 더워서... 제대로 볼 수 나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 편에 계속.
어쨌든, 오늘은 왓카나이를 떠나야하는 날이고 아사히카와로 향한다. 위의 사진은 콘사도레 삿포로의 포스터인데 왓카나이라는 이런 도시에도 저런 포스터가 붙여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함께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일본 지역팀이기 때문에 홋카이도 지역 곳곳에 저렇게 포스터가 붙여있다. 일본에서는 저런 지역 곳곳에 그 지역 스포츠팀의 마케팅 흔적이 남아있다. 게다가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고 말이다. 심지어 J리그 중계 광고에서 그 지역 광고까지 하는 경우도 봤으니;;;;
어디서 왔는지; 서양 외국인 여행객들이 있다. 여행기간 중에 한번도 보지 못한 외국인이었는데.. 어디쪽 사람인지는 자세히 들여다 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보시다시피, 왓카나이는 일본 철도의 최북단 종점역이다. 더 이상의 철로는 연결되어있지 않다. 다른 여행기를 보면 철로가 끊기는 부분이 저 사진보다 꽤 더 나아가서 있는데.. 지금은 저렇게 플랫홈쪽이 끝이다. 왓카나이역도 지금 새로이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공사표지판도 보이며 철도의 끝도 저렇게 바뀌었다. 위에 파란색 열차는 슈퍼소야. 홋카이도 특급 열차를 앞에서 끄는 열차는 모두 같지만 객석이나 배치가 미묘하게 다르고, 그 지역 특산물로된 벤또 등으로 열차마다 차별화를 둔다. 때문에 열차를 탈 때마다 설레이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다. 이름 역시 다 틀리고.. 그리고 우리나라는 한국철도공사나 서울도시철도가 모든 지하철과 철도를 관리하지만 일본은 JR을 비롯한 많은 민영회사들이 많이있다. (참고로 홋카이도는 삿포로쪽 민영 전철을 제외하고는 모두 JR 이다) 그 중에 JR 도 홋카이도,규슈,동일본 등 지역으로 또 다르게 운영이 된다. 홋카이도 열차를 타고 내릴 때 '쿄모 제이아르 홋카이도오 노리오구다사이 마시데' 라는 말이 항상 나온다. 단순 JR 이 아니라 JR 홋카이도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엄연히 운영을 다르게 하고 있다는 것. 뭐 지방자치제도 그런 느낌이라고 하면 맞으려나....
여튼 그렇게 왓카나이를 떠났다. 되돌아가는 열차에서도 리시리후지가 보이는 곳에서 서행운전을 하는데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 전혀 보이지 않아 조금 서행하다가 바로 속도를 내었다. 그리고, 중간에 한 번 열차가 급정거를 한 적이 있는데.. 알고보니 창문밖에 사슴이 뛰어다닌다;;
아사히카와 역이다. 내가 왓카나이에서 와서 그런가 뭔가 무지하게 더운 느낌이다. 알고보니 최근 홋카이도는 이상기온으로 평년과는 다르게 기온이 높아있었고, 이 곳은 대표적인 분지도시인 아사히카와다. 게다가 홋카이도안에서도 꽤나 내륙에 위치한 도시이다. 때문에 타 홋카이도 지역과는 달리 더 덥고, 겨울엔 또 엄청 춥다는 곳이 바로 이 곳 아사히카와다.
사실 아사히카와에서는 특별히 볼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되었다. 구지 뽑자면,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데.. 이상하게 동물원은 그다지 땡기지도 않고~ 그렇다고해서 희귀 동물이 있는 것 또한 아니며, 펭귄이 나와서 돌아댕기는 것도 겨울에만 한다. 그래서 아사히카와는 그냥 경유지역이고 비에이지역에서 3일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비에이지역에는 숙소도 얼마없고~ 그나마 펜션,유스호스텔등이 있는데 송영버스 해달라고 말할 일본어 실력도 안되고~ 그나마 유명하고 우리나라사람들도 많이 간 곳은 예약도 다 차버렸고... 후라노는 미칠듯한 호텔가격을 보여주고 있고ㅎ 그냥 아사히카와에서 3일을 지내기로 했다. 어차피 비에이,후라노는 아사히카와에서 충분히 가고도 남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동거리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비에이,후라노,삿포로보다 호텔료가 싼 곳이 많다.
아사히카와역에서 바라보면 저렇게 가운데로 큰 길이 쭉 나있다. 아사히카와 메인거리라고 할만한 곳 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홋카이도 특성상 아사히카와도 우리나라 수도권이나 도쿄권내 도시에 비해 큰 도시는 아니지만, 나름 제2의 도시여서 일까 다른 곳보다 사람들도 꽤 되었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꽤 많은 이벤트나 공연 등이 도시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 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상당히 많고 즐기고 있다고 해야하나? ㅎ 여튼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던 곳 이었다.
어느 한 쪽에서는 일본말을 할 줄 아는 외국인이 나와서 저렇게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즐거운 분위기. 게다가 일본인 특성상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감탄하는 그런거?? 아주 작은 것에도 탄성을 하고 박수를 쳐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부러웠다... 아니 이런 상황아니더라도 항상 그 점이 부럽다. 뭐랄까.. 내 눈이 높은 건지 귀가 높은 건지 유치한 건 싫은 건지~ 크게 대단한거 아니면 즐거워하지 않는 내 모습이 떠오르게 되니까...
추가적으로 어느 일본 여학생이 저기 사진 나무를 둘러싼 벤치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으려 했다. 혹시나 해서 봤더니 신발을 벗고 양말차림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는다.
나 항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불만이 있다. 내 주위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도 모두 해당된다. 물론 한국 사람 전부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10명중 8명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곳이니 쓴다. 특히, 책상과 의자가 있던 학교에서는 더더욱이 느끼고 느낀거고 싫어했던 것인데 왜 의자로 어디 올라갈 일이 있으면 신발을 벗지않고 신발을 신고 그대로 올라가는 것일까... 자신이든 타인이든 엄연히 앉으라고 만들어진 물건이고 그렇게 사용하는 것에 왜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 것인지 항상 이해할 수가 없다. 제발 앉는 의자에선 조금 귀찮더라도 신발 벗고 올라가자!!!
어찌되었든, 잠깐 구경 좀 하다가 시간이 꽤나 남아있어서 자전거 투어를 해볼까 하러 자전거 대여점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못 찾겠다-_-;; 중간에 길거리 신호등에서 봉사활동 하시는 어르신께 물어보기도 했는데, 자신도 모르시겠단다. 뭐 이리저리 다니다가 안되겠어서 일단 아사히카와 여행자센터에 가보았다. 그런데, 300엔이었나 꽤 싼가격으로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바라보았을 때 (터미널호텔쪽 반대방향)오른쪽 끝쪽에 저 곳을 들어가면 여행관련한 곳이 있는데.. 저기서 이런저런 자료 등을 구할 수 있었고(한국어 자료 포함) 무엇보다도 자전거 렌탈되는 곳을 찾다가 보니 바로 이곳에서 되는 것 이었다. 아싸하고 바로 자전거 대여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좀 비추다. 가격도 싸고 다 좋은데 자전거 상태가 말이 아니다. 게다가 관리도 잘 안하나 본지 의자가 더럽혀 있어 나중에 타고 나이 바지 엉덩이에 얼룩이 묻어있었다. 결국 이 바지 그 이후로는 입지도 못하고 그대로 가방에 쳐박힌 신세가 되었다. 그냥 이곳은 여행자료 얻는 곳으로 활용하길 바라고, 렌탈을 다른 곳에서 하거나~ 그냥 아사히카와는 아사히야마 동물원만 가길 바란다. 혹은 라멘마을을 가보든가... 차차 쓰겠지만, 관광도시로는 전혀 볼 거 없는 도시인듯 ㅠㅠ 자전거타고 다닐 거리도 그닥 가까운 것도 아니고..
어찌되었든 빌렸다. 그리고 달렸다.
대략 코스는 이러했다. 노란색이 출발할 때고 빨간색이 되돌아 올 때... 마지막엔 조금 헤맸다-_-; 원하던 길로 못가고 모르겠어서 다시 왔던길로 되돌아가버렸다. 어찌되었든 구글어스로 꽤 많이 축소한 상태인데 저 정도면 나름 많이 간거다;;;
막상 타고 나왔을 때는 뭣도 모르고 타고 나왔다만, 이거 더운 것이 장난이 아니다. 위에 셔터속도때문에 LED 가 잘린 것 같은데 현재 기온은 25도였고, 밑에 노면상 기온은 33도라고 나와있다. 말이 25도지.. 이거 더운게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난 어제 추운 왓카나이에서 온 사람이다..자기 이런 더운 날씨는 적응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ㅠㅠ 정말 홋카이도 여행 기간동안 제일 더웠다. 날씨가 괜찮았다면 아사히카와를 이 곳 저곳 다 들를 생각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저기 두군데만 갔다. (저거 간것도 대단한 일었을 정도로 더웠다 ㅠ)
일본의 주요 도시엔 저렇게 도시를 가로 지르는 하천들이 많다. 그리고 양쪽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많고.. 난 항상 이런게 부러웠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나 애니보면 저렇게 고수부지(?) 쪽에 나와 대자로 뻗어 누워있거나 고독을 씹고 있는 모습이 부러웠다. 사실 아사히카와에서 그런 모습을 꿈꾸었으나 너무 더워서 포기ㅠ 일본에서 '카와' 란 우리 말로 천(川)을 뜻하는데.. 내가 살고 있는 부천(富川)엔 왜 하천이 없는 것이냐!! 굴포천이 있다만.. 그것은 도심과 꽤 떨어져있고, 유원지도 없다. 중요한건 물도 더럽다. 예전에 작은 하천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대부분 복개되어 지금은 찾아 볼 수 없다. 안타깝다.....
길 가다가 만난 대형마트로 의심(?) 되는 곳이다. 부천의 홈플러스처럼 1층에 모든 것이 위치한 스타일의 그곳. 홋카이도에 차량이 많지 않고 땅도 넓어서 인지 주차료를 안받는 듯 했다.
이것도 길가다가 만난 뭐 시체육관 그런 것으로 보인다. 아마 아사히카와에서 공연이나 콘서트를 하면 이곳에서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는 규모였다. 안에서는 어떤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들어가볼까 하다가 자전거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고해서 훑어보고는 다시 갈 길을 재촉했다.
외국 수종견본림 입구격되는 강둑으로 올라와서 찍은 사진인데.. 이 곳은 되돌아 올 때 볼 생각이라 대강 위치만 파악하고 강둑을 따라 출발하였다. 그런데 역시나 덥다... 가는데 야구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유원지에서 고기 구우면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이 더위에 대단 ㅎㅎ 그런데 문제는 나 이때부터 계속 신호가 온다. 근처 화장실을 찾아보았지만.. 상태도 구렸고, 땀 차있는 상태에서 더운 화장실에 있기가 싫었다. 일단, 참아보자 하고 출발.
그냥 쭉~쭉~ 달리는 일만 남았다. 길은 저렇게 한적하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저런 평화로운 주택가를 보여준다. 계속 신호가 온다...큰일이다.
여지껏 한 30분가까이는 달린 것 같다. 또 가야한다. 신호는 계속해서 온다. 이곳은 중고차파는 곳이나 신차를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보였다. 아....... 미치겠다. 왜 자꾸 미는걸까 설사였나?;;
그냥 상태좋은 차의 가격이 생각보다는 싸서 찍어 보았다. 전혀 중고차 답지 않은 깨끗함을 보여주었던;;;
조금 가보니 윗 쪽에 전통 공예촌이 보였다. 신호도 계속 오는데 이젠 언덕이다... 미치겠다.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아 가기도 그렇고.. 신호는 계속 오고.. 주위에 화장실이 없나 계속 찾아봤지만 가게밖에 없고~ 가게도 사람들이 없어서 그냥 혼자 막 들어가서 화장실 쓴다고 하기도 애매했다. 그냥 무조건 참았다. 그 방법밖엔 없었다ㅠㅠ
그렇게 도착을 했다. 입구에는 조그만 화장실이 있었는데;; 꽤나 사용을 안했는지 너무 더럽고, 에어컨이 없는 상황에 땀 범벅이 된 몸으로 바지를 내리는 것 또한 할 수 없을만한 그런 곳이었다. 물과 휴지를 이용해 땀에 흠뻑 젖은 얼굴과 팔 등을 대강 씻고 나왔다. 진짜 더웠다... 이 상태로 건물 안에 들어가자니 입장료를 받아서 영~ 내키지도 않고, 난 그냥 빨리 되돌아가고 싶었다. 일단 왔으니 사진만 찍고! 되돌아 가기로 했다. 정말 오늘은 애매하게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이 상태다. 한 마디로 2주간 여행 중 최악이었다.
각각 건물들의 이름을 적어주고 싶고 기억하고 싶지만,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대강 사진찍었으면 끝이다. 빨리 가자 ㅠㅠ 죽겠다..
에휴......
그리고, 다시 공예촌을 빠져나와 나가려는 찰나에 사진을 찍었다. 시내까지 또 언제 가냐....ㅠ 몸 상태나 기온이나 너무 구린 상태에서 저 사진에 보이는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는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아까 왔던 길을 간 후, 외국 수종견본림쪽으로 가기로 했다. 근처에 아이누족 민속촌인가도 있었던 것 같은데 패스-_-
이런 길을 가운데로 양갈래로 나무들이 있다. 뭐 아주 울창한 그런 곳도 아니고~ 중간중간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자전거를 내리기가 싫었다. 나의 엉덩이를 짓 누르고 있는 의자에 의지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으니까...
어쩌다 가보니 내가 생각했던 곳과 다른 길이 나왔다. 내가 봤던 다리가 예상했던 다리가 아니고.. 이상한 길을 헤매고 있는데 어떤 일본 할머니가 와선 길을 물어본다. ' 나 한국인인데 어쩌라고 ㅠ ' 그냥 나 일본사람 아니라 잘 모른다 하고 와버렸다. 상태가 상태인지라 할머니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일단 호텔 체크인을 하고 나의 몸을 씻고 쾌척한 상태를 만들고 싶었다.
그냥 쭉~쭉 갔다. 그리고 도착해서 자전거 반납하고 코 앞에 있는 터미널 호텔로 가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아사히카와에서 뭐 하는 일도고 그렇다고해서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최악이었다...
배가 고파서 밖을 나섰는데~ 우리나라에 없는 일본 패스트푸드의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사먹었다. 혼자 테이블 잡고 먹었는데 일본에서는 흔한 일이라 부끄럽지 않았다. 해가 진 후에는 꽤 기온이 내려가서 다닐 만했는데.. 이것도 조금만 과하게 움직이면 땀이 조금씩 난다. 되돌아 올 때는 통기타잡은 이들이 의자에 앉아서 노래를 부른다... 이런 풍경이 좋다. 우리나라는 그런거 무조건 홍대 아님 대학로 마로니에는 가야 볼 수 있는 광경이 일본에서는 여기저기서 그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좋다.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멤버 모아서 부천을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재 창조 해줄테니....~
어찌되었든, 이렇게 아사히카와는 어정쩡하게 끝났다. 그냥 뭐라고 표현하기가 그렇다. 타이밍 잘 못 잡았다고 할 정도로 6월에서도 이상기온으로 기온이 높았던 때에 맞춰서 이 곳에 온것이다-;; 이런 날 쿠시로에 있고, 조금 시원할 때 이 곳에 왔어야했는데...ㅠ 너무 아쉬워서 밤 길의사히카와를 꽤나 걸었다. 그리고 앉아서 노래를 들으며 시내를 감상했다...
내일은 기대의 비에이를 간다. 너무 더워서... 제대로 볼 수 나 있을지 모르겠다.
다음 편에 계속.
'3 여행 > 日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규슈 여행의 사진 몇개 올려볼게요. [Sony NEX-7 50.8] (0) | 2012.06.10 |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5 - 엄청나게 더웠던 비에이 !! (0) | 2010.08.15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3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4편 (레분) (2) | 2010.08.04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2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3편 ( 리시리 ) (0) | 2010.07.31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1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2편 ( 왓카나이공원~ ) (2) | 2010.07.2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규슈 여행의 사진 몇개 올려볼게요. [Sony NEX-7 50.8]
규슈 여행의 사진 몇개 올려볼게요. [Sony NEX-7 50.8]
2012.06.10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5 - 엄청나게 더웠던 비에이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5 - 엄청나게 더웠던 비에이 !!
2010.08.15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3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4편 (레분)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3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4편 (레분)
2010.08.04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2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3편 ( 리시리 )
홋카이도 나홀로 여행기 12 - 일본의 최북단 도시 왓카나이 3편 ( 리시리 )
2010.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