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피크!
피크가 대부분 달아버린 관계로 ESP 피크를 다시 주문하였다. 예전에 쓰던것으로!
전에 쓰던 흰색의 미끄럼방지가 되어있는 피크는 생각보다 두꺼웠고, 가뜩히나 먹먹하게 느껴지는 4현줄의 소리를 더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 이번 구매에는 포기하였다.
참고로 말하자면, 현재 내 ESP의 4현과 타현과의 발란스가 그닥 좋지는 않다. 이런저런 세팅을 해보았으나;;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해서, 현재는 베이스내 EQ를 잘 조절하고 컴프를 이용해 조절하여 어느정도 나아졌다. 4현게이지를 95를 써볼까 했는데, 95게이지는 원하는 줄로 구하기도 어렵고 왠지 힘이 부족해질 것 같아 포기.. 내 자신이 추구하는 소리에는 기타+피킹+스트링+앰프+캐비넷의 조합....이 부분들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4현과의 발란스 문제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트레이스 엘리엇에 물리면 그 문제가 더 심해진다. 덕분에 사운드홀릭에서 공연했을 때는.. 좀 스트레스였다. 이때는 세심하게 EQ 조절이 필요하다. 워낙의 '이소리 이소리를 내야해!' 라는 생각...물론 메인에서 나가는 소리는 엔지니어에게 달려있지만, 내 앰프에서 나오는 소리가 좋지 못하면 공연 내내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기 때문에 나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아무리 밖으로 소리를 잘 뽑아준다한들 무대위에서 기분이 안난다면 무슨 소용.... 개인적으로는 베이스 톤때문에 앰프 나처럼 앰프 오랫동안 만지고 있는 사람도 많이는 없을듯-_아니 나보다 앰프 오래 붙들고 있는 베이시스트 많이 못 보았다. ( 이건, 내 자신이 세심한거 일 수도 있고, 역량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쓰던 앰프를 그대로 가져와서 공연하는거겠지..)
무대안에서의 소리를 보자면, 합주실에서와 무대에서 들리는 소리는 많이 틀리다. 예전 음향알바했을 때 무대위에서 모니터 소리를 무작정 키워달라거나, 꽉차는 느낌이 안난다거나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절대 합주실에서의 느낌을 갖고 무대(특히 야외)에서 그 느낌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흔히 슈퍼밴드들의 콘서트에서도 그러한 문제와 큰 공연장을 이동시에 생기는 모니터 사이사이 그리고 메인과 겹치는 레이턴시에 따른 문제 등의 이유로 인이어를 꼭 착용한다. 인이어끼면 관객소리가 거의 안들리기 때문에 인이어를 싫어하는 뮤지션도 있고, 연주가 없을 때나 크게 이동하지 않는 상태에서라면 인이어를 빼고 있는다.
음,, 피크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버렸다.
일단 구입한 피크는 이것..
인정한다. 일단은 능숙하게 치는걸 바라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면 나의 감정을 그대로 들어낼까의 연구가 더 필요하다면 필요하다. 그리고 톤의 문제가 나에겐 제일 중요하다.
중요한것은 위 문제는 내가 원하는 소리를 내려면 어쩔 수 없다. 그러한 톤을 완성하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실력을 가린다는 의미보다는 궁극적인 완성된 것으로서의 의미다. 전 공연땐; 돌발상황이었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공연이나 음원이나 중요한건 마지막에 들리는 소리가 어떠냐의 문제니까.. 그 소리에 대한 것 역시 난 노력한거니까... 적어도 남들과는 다르고 싶고, 내 소리 만큼은 정말 중요하다. 주위에서 소리 괜찮다고 했던 고가의 5pro를 난 팔아버리고 CL 을 구입했던 것도 미세한 불만족 때문이다. 가끔 공연때 37kg 짜리 SVT CL 들고 다니는 것도 그 이유고.. 참고로, 공연다닐 때 가장 편한 앰프는 SVT-4pro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주위에 음악 선배들이 정석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 물론 선배들의 조언 정말 소중한 조언들 하나하나 새겨듣고 있지만, 플레이스타일은 포기할 수 없다. 만약 정말 그것이 되고, 잔소리를 안들으려면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바꾸진 않을래.... 그 안에서 어떻게 해결해 볼랜다. 아직 연구할게 많이 남아있고, 연습 또 한 더 빡시게 해야한다. 이번에 새로이 돈이 모으면 베이스 하나로 장난쳐볼까 생각이다. 커스텀 주문을 내가 생각했던 스펙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이리저리 시도시도!! SVT-CL 역시 진공관 한 번 바꿔보면서 변화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이런.. 이야기가 또 길어졌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 피크얘기는 바로 이거다.
저기 사이에 껴있는 흰색피크.... 덤으로 하나 껴준 것 같은데;; 보니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INORAN 상의 시그네쳐피크다. 투어빌론때 시그네쳐인 듯 한데....... 그 많은 시그네쳐 중에.. 저 피크가 와서 굉장히 의아해했다.
'2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리가토우! 아야노! (2) | 2008.09.10 |
---|---|
으음...... (2) | 2008.07.30 |
080624 화요일 일기! (2) | 2008.06.25 |
그러한 시기는 지난 것 같다. (1) | 2008.06.18 |
SSK (사사끼) 글러브 구입.. (20) | 2008.05.15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아리가토우! 아야노!
아리가토우! 아야노!
2008.09.10 -
으음......
으음......
2008.07.30 -
080624 화요일 일기!
080624 화요일 일기!
2008.06.25 -
그러한 시기는 지난 것 같다.
그러한 시기는 지난 것 같다.
200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