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나홀로 여행기 5 - 생태도시 체르마트 그리고 마테호른
요즘 포스팅을 할 때마다 '오랜만' 이란 말을 자주 쓰는 것 같다. 이번에도 정말 오랜만이다. 지난번 취리히 이후 지속적으로 여행기를 올려볼 생각이었으나, 학교 행사일과 이런 저런 일들.. 특히 배틀필드3 와 같은 대작들이 연달아 나오게 되면서! 그리고 수 많은 과제 때문에 많이 미루었다. 사실은 지금도 과제를 부랴부랴 끝내고 짬을 내서 올리는 중이다.
이번은 체르마트를 가는 여행기이다. 내가 정말 기대했던 '마테호른' 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날!!
글쓰기가 많이 귀찮기 때문에 많은 사진들로 대신 해볼 생각이다.
숙소에서 조식을 먹은 후 다시 온 취리히 역이다. 나는 기차를 타고 베른을 거쳐 비스프에 도착 후,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산악열차를 타고 체르마트에 도착하게 된다. 숙소에서 가방과 카메라 등을 챙기고 나왔다.
열차는 공항에서 취리히로 갔을 때 탔던 열차와 같다. 2층으로 갔으며, 혼자서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기 그랬기 때문에 마주보는 의자가 아닌 일렬로된 의자에서 앉아서 갔다.
옆에는 터키쪽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이 사람 '암내' 가 너무 심해서 ㅠㅠ 힘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비스프역에서 열차에서 내렸다. 종착역이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내리는데~ 대부분이 체르마트로 가려는 사람이거나 골든패스라인이나 빙하특급을 타려는 사람일 것이다. 여튼 그렇게 체르마트행 산악열차로 갈아탔다. 마주보는 의자를 외국인과 엇갈려서 앉았다.
열차 내부는 이런식으로 되어있으며 그다지 편한 의자는 아니었다. 동양인은 일본인이 굉장히 많았다.
가운데 보이는 에머랄드 빛 하천이 체르마르쪽에서 부터 내려오는 물이다. 이 물길을 따라 열차가 놓여져 있다.
이대로 체르마트까지 창문에 대고 보이는 족족 찍었다.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천이 흐르는 곳과 이렇게 열차가 지나가는 곳은 과거 U자곡(빙식곡)이었다. 때문에 저런 급경사의 절벽이 양쪽으로 이어진다.
슬슬 마테호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보다. 마테호른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산만 보이면 마음이 설레더라~
중간에 보이는 폭포라고 해야하나? 저것이 현곡이다. U자곡이 만들어진 후 U자곡 상단부의 물줄기들이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폭포나 물길이라고 보면된다. 간단하게 말해서 지류가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이 폭포나 급류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풍화에 의해 약해진 절벽이 무너져 내렸거나 물이나 빙하 등의 기타 기구들로 인해 깎인 물질들이 운반되어 퇴적된 모습으로 보인다. 전자, 후자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게 아닌가 한다.
자세히 봤더니 뒤에 설산이 있고 희미하게 권곡도 보인다. 겨울이나 기온이 더 낮은 시기에 빙하가 확장한 곳이 아니려나... 몰라 ㅠㅠ 퇴적된 물질의 암석의 원마도가 굉장히 낮아 각이 많이져 있다.
그러던 중.. 마테호른이 갑자기 보였다. 근처에 있던 일본인들이 '스고이!!' 를 연발한다. 나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생각보다 엄청 거대했고, 사진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아쉽게도 열차가 계속 보여주었다가 숨겼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도착하기까지 찍지는 못했다. 여튼 그렇게 체르마트에 다다르고 있었다.
체르마트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찍으려고 대충 찍고 아웃.. 시계를 보면 알겠지만 12시가 다 된 시각이다. 난 배가 고팠다ㅠ 체크인 시간도 그렇고 숙소까지는 좀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르마트역 지하에 마련되어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둔 후.. 먹거리르 찾아 헤맸다.
눈이 부실 정도로 햇살은 강렬했다. 지금 올리는 사진 모두 보정 없이 순수하게 올리는 사진이다. 날씨가 내려다 준 선물.. 중요한건 저러다가도 저녁에 비가 오곤 했다. 스위스에서 이렇게 날씨 좋은 날은 체르마트의 낮 시간 뿐이었다.
위 사진에도 보이겠지만, 저런 네모박스차가 다닌다. 아 그 전에 일단 체르마트가 왜 생태도시 인지 몇 가지 설명을 붙이겠다. 체르마트의 경우매연을 내뿜는 차는 들어올 수 없어 모든 운송수단은 ‘전기’ 로만 운행된다. 게다가 마테호른을 감상하기위한 일부 등산열차는 내려갈 때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여 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프레온 가스가 나오는 냉장고를 사용하지않으며, 하수관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인근의 물줄기는 항상 맑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수십만명의 방문객에도 도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 청정의 이미지로 인한 많은 방문객들로부터의 관광수입이 이 도시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위 사진은 전기차이다.
체르마트 역전의 모습. 각 종 숙소의 전기차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왼쪽 위에 마테호른 보이는가??ㅎㅎ
너무 배가고픈데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주말이라 'Coop' 도 문을 닫았다. Migro 가 있지만 위치를 확인하지 않아 오늘은 그냥 맥도날드로 가기로 했다. 유럽 한복판에 미국의 상징이 맥도날드라.. 그리고 난 그것을 먹으러 왔다. 혼자 테이블에서 꾸역꾸역 먹었다.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세트하나에 12.70 프랑........ㅠㅠ 거의 만사천원돈인가? 그런데 이 곳 감자튀김과 햄버거 정말 맛있다. 우리나라와는 또 틀리다. 재료가 다른건지 아니면 갓 익혀서 나와서 그런건지 분위기 탓인지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혼자 테이블에 앉아서 ㅠㅠ.........
그렇게 점심을 해치운 후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기로 했다.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산악열차는 체르마트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그 이유 때문에 오늘은 고르너그라트를,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다음 날은 다른 곳을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여행을 다녀온지 시간이 좀 지나서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스위스패스를 소유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중요한건 그래도 무지 비싸다는거.. 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뭐 10만원 돈은 그냥 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열차 내부 모습이다. 나는 맨 앞으로 갔다.
열차가 올라간다. 레일 가운데 보이는 것이 '산악열차' 를 증명해주는 것이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밀려 내려가지 않게 한다. 그나저나 올라가는데 쌀쌀해져 간다...ㅎㅎ 이하 고르너그라트까지는 사진으로 대신하겠다. 마테호른 예술이다ㅠㅠ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모른다. 미국쪽 계열로 보이는 외국인들도 창문 열고서 무쟈게 찍는다. 좀 추워서 그렇지ㅠ 이 모습을 보고 입을 안벌릴 수가 없었다ㅠㅠ
반대편에서 열차가 온다ㅎㅎ
마테호른 과노출이군..
빙하지형의 특징인 즐형산맥(산들이 뾰족뾰족)이 조금은 보이고 멀리선 빙하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점점 더 올라간다. 실제로 스위스에서는 처음 고산지대를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숨이 약간은 찼다. 제발 난 고산병이 아니길 바라며...ㅠㅠ
올라가면서 볼 수 있었던 빙하...
고르너그라트 도착 후 내려가는 트래킹은 다음 시간에 올리겠다. 스크롤 압박 싫어함..
이번은 체르마트를 가는 여행기이다. 내가 정말 기대했던 '마테호른' 을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날!!
글쓰기가 많이 귀찮기 때문에 많은 사진들로 대신 해볼 생각이다.
숙소에서 조식을 먹은 후 다시 온 취리히 역이다. 나는 기차를 타고 베른을 거쳐 비스프에 도착 후,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산악열차를 타고 체르마트에 도착하게 된다. 숙소에서 가방과 카메라 등을 챙기고 나왔다.
열차는 공항에서 취리히로 갔을 때 탔던 열차와 같다. 2층으로 갔으며, 혼자서 자리 차지하고 앉아있기 그랬기 때문에 마주보는 의자가 아닌 일렬로된 의자에서 앉아서 갔다.
옆에는 터키쪽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이 사람 '암내' 가 너무 심해서 ㅠㅠ 힘들었다... 어쨌든 그렇게 비스프역에서 열차에서 내렸다. 종착역이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내리는데~ 대부분이 체르마트로 가려는 사람이거나 골든패스라인이나 빙하특급을 타려는 사람일 것이다. 여튼 그렇게 체르마트행 산악열차로 갈아탔다. 마주보는 의자를 외국인과 엇갈려서 앉았다.
열차 내부는 이런식으로 되어있으며 그다지 편한 의자는 아니었다. 동양인은 일본인이 굉장히 많았다.
가운데 보이는 에머랄드 빛 하천이 체르마르쪽에서 부터 내려오는 물이다. 이 물길을 따라 열차가 놓여져 있다.
이대로 체르마트까지 창문에 대고 보이는 족족 찍었다.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하천이 흐르는 곳과 이렇게 열차가 지나가는 곳은 과거 U자곡(빙식곡)이었다. 때문에 저런 급경사의 절벽이 양쪽으로 이어진다.
슬슬 마테호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보다. 마테호른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산만 보이면 마음이 설레더라~
중간에 보이는 폭포라고 해야하나? 저것이 현곡이다. U자곡이 만들어진 후 U자곡 상단부의 물줄기들이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폭포나 물길이라고 보면된다. 간단하게 말해서 지류가 본류와 합류하는 지점이 폭포나 급류를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풍화에 의해 약해진 절벽이 무너져 내렸거나 물이나 빙하 등의 기타 기구들로 인해 깎인 물질들이 운반되어 퇴적된 모습으로 보인다. 전자, 후자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진게 아닌가 한다.
자세히 봤더니 뒤에 설산이 있고 희미하게 권곡도 보인다. 겨울이나 기온이 더 낮은 시기에 빙하가 확장한 곳이 아니려나... 몰라 ㅠㅠ 퇴적된 물질의 암석의 원마도가 굉장히 낮아 각이 많이져 있다.
그러던 중.. 마테호른이 갑자기 보였다. 근처에 있던 일본인들이 '스고이!!' 를 연발한다. 나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생각보다 엄청 거대했고, 사진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아쉽게도 열차가 계속 보여주었다가 숨겼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도착하기까지 찍지는 못했다. 여튼 그렇게 체르마트에 다다르고 있었다.
체르마트역에 도착하였다. 열차를 찍으려고 대충 찍고 아웃.. 시계를 보면 알겠지만 12시가 다 된 시각이다. 난 배가 고팠다ㅠ 체크인 시간도 그렇고 숙소까지는 좀 더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르마트역 지하에 마련되어있는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둔 후.. 먹거리르 찾아 헤맸다.
눈이 부실 정도로 햇살은 강렬했다. 지금 올리는 사진 모두 보정 없이 순수하게 올리는 사진이다. 날씨가 내려다 준 선물.. 중요한건 저러다가도 저녁에 비가 오곤 했다. 스위스에서 이렇게 날씨 좋은 날은 체르마트의 낮 시간 뿐이었다.
위 사진에도 보이겠지만, 저런 네모박스차가 다닌다. 아 그 전에 일단 체르마트가 왜 생태도시 인지 몇 가지 설명을 붙이겠다. 체르마트의 경우매연을 내뿜는 차는 들어올 수 없어 모든 운송수단은 ‘전기’ 로만 운행된다. 게다가 마테호른을 감상하기위한 일부 등산열차는 내려갈 때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여 생활에 이용되고 있다. 프레온 가스가 나오는 냉장고를 사용하지않으며, 하수관 설치가 의무화 되어 있기 때문에 인근의 물줄기는 항상 맑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수십만명의 방문객에도 도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 청정의 이미지로 인한 많은 방문객들로부터의 관광수입이 이 도시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위 사진은 전기차이다.
체르마트 역전의 모습. 각 종 숙소의 전기차들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왼쪽 위에 마테호른 보이는가??ㅎㅎ
너무 배가고픈데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주말이라 'Coop' 도 문을 닫았다. Migro 가 있지만 위치를 확인하지 않아 오늘은 그냥 맥도날드로 가기로 했다. 유럽 한복판에 미국의 상징이 맥도날드라.. 그리고 난 그것을 먹으러 왔다. 혼자 테이블에서 꾸역꾸역 먹었다.
아..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세트하나에 12.70 프랑........ㅠㅠ 거의 만사천원돈인가? 그런데 이 곳 감자튀김과 햄버거 정말 맛있다. 우리나라와는 또 틀리다. 재료가 다른건지 아니면 갓 익혀서 나와서 그런건지 분위기 탓인지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혼자 테이블에 앉아서 ㅠㅠ.........
그렇게 점심을 해치운 후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싣기로 했다. 고르너그라트로 가는 산악열차는 체르마트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그 이유 때문에 오늘은 고르너그라트를, 시간적인 여유가 많은 다음 날은 다른 곳을 가기로 결정했다. 지금 여행을 다녀온지 시간이 좀 지나서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스위스패스를 소유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중요한건 그래도 무지 비싸다는거.. 위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뭐 10만원 돈은 그냥 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열차 내부 모습이다. 나는 맨 앞으로 갔다.
열차가 올라간다. 레일 가운데 보이는 것이 '산악열차' 를 증명해주는 것이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밀려 내려가지 않게 한다. 그나저나 올라가는데 쌀쌀해져 간다...ㅎㅎ 이하 고르너그라트까지는 사진으로 대신하겠다. 마테호른 예술이다ㅠㅠ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모른다. 미국쪽 계열로 보이는 외국인들도 창문 열고서 무쟈게 찍는다. 좀 추워서 그렇지ㅠ 이 모습을 보고 입을 안벌릴 수가 없었다ㅠㅠ
반대편에서 열차가 온다ㅎㅎ
마테호른 과노출이군..
빙하지형의 특징인 즐형산맥(산들이 뾰족뾰족)이 조금은 보이고 멀리선 빙하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점점 더 올라간다. 실제로 스위스에서는 처음 고산지대를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숨이 약간은 찼다. 제발 난 고산병이 아니길 바라며...ㅠㅠ
올라가면서 볼 수 있었던 빙하...
고르너그라트 도착 후 내려가는 트래킹은 다음 시간에 올리겠다. 스크롤 압박 싫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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